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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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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규호 댓글 5건 조회 9,623회 작성일 11-12-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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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를 추억의 역사속으로 보내는가 봅니다..

24년을 일반인으로 살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장애를 갖고 장애인으로 새삶을 살면서 "데코"라는 절단장애인 협회를 알게 된지가.. 어언 2년 반 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 한해에도...저에게는 너무나 뜻깊고 감사해야 할 일들과 귀한 경험들을 할수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협회 김진희 회장님을 비롯해서, 협회를 통해 만난 회원님들과  많은 경험들을 했답니다.

 

올초 협회 회원님들과 각자 개인경비로 필리핀 세부와 보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치고나서 처음으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의족을 벗고 풍덩풍덩 바다에 들어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해외의 시선들은 장애인이라 이상하게 보는것이 아니라.장애라는 것에..더 당당하게 어울리고..활동하는 모습에 오히려 부러워하고..박수를 쳐주는듯 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람들의시선으로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섵불리 의족을 벗고 바다나 수영장에 들어갈 용기가 아직도 나질 않습니다...

 

작년에 기대반 설레반으로 신청을 했던 레프팅!!!

너무 많이 내린 비로인해 취소가되어 아쉬움이 무척 컸었는데.. 올해 래프팅은 제가 처음 참여하는 체험이라 그런가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의족을 벗고 비를 맞으며 물에 들어 갔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았던 경험 이었습니다..그게 군중심리인가 봅니다..더불어 4륜바이크와 서바이벌게임 ..

다치기전 군대에서 하는 그런 경험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총" 이란 것을 들어보고 "죽지 말아야지..상대편 적을 죽이자." 하는 마음으로 게임을 즐겼던 생각도 납니다..

 

매 달 2회씩 하는 볼링모임은 신입회원님들을 자연스럽게 참석하게 만드는 회원님들의 등용문이 되는 모임인 듯 합니다..

볼링 모임을 통해 협회모임까지 나오는 회원님들이 계시니까요..후후후

 

크고작은 모임이던...볼링모임을 여는것이 쉬워 보이지만...사실 그렇지않다는것 다들 아실겁니다. 일일이 전화를 해야지..문자들 줘야지. 장소를 잡아야지.. 항상 애써 주시고 노력 해주시는 인천의 형준형 한테 항상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마라톤을 ??

다치고 나서 100보 이상을 걷지 안았던 제가 (군에서는 운전병 출신이라 운전병들도 백보이상 안 걸어요?ㅋㅋ) 마라톤에 도전을 했답니다.그것도...뉴욕 마라톤에...42.195m.

작년에 몽골의 성산인 "체체궁산" 등정 이후.. 일반인들의 껄끄러운 시선들을 안느낄려고 생각을 하고 장애인으로서 좀더 안꿀리며 당당하게 지내려고 내 스스로 다짐을 하고 생활을 했답니다..

 

어느날  회장님 왈 ..

"규호씨..뉴욕 마라톤에 나가자. 명진씨도 나갈꺼야."

그말을 듣고
얼떨곁에..."네..."하고

대답은 했지만... 내심 걱정은 많이 했습니다. 밤마다..마라톤을 뛰는 꿈도 꾸었고...
그렇게 해서 뉴욕 마라톤에 참가..저는 뛰지는 못하지만 돈 주고 살수 없는 소중한 추억과  멋진 경험들을 했답니다.

다시 말하지만 회장님과 명진이가 있어 완주를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라톤 준비로 12년 동안 착용했던 의족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늘상 생기던 상처들이 새로운 의족으로 인해 아픔들이 없어지고...가볍고...착용하기 편한의족으로 저의 생활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되었기에 이런 의족을 만들어준 서울의지 정상님부장님과.장민석 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0월초 울릉도 행사 또한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개인적으로 멀미가 심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요..

경기경찰청 소속, 최옥균대장님. 신현수, 김철수, 이병국, 조창희, 김호열경위님 덕분으로 울릉도 종주을 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경험 해 보질 못할 행사에 참여 했다는 자체만으로도행복함을 느낍니다

 

더불어 마니산 스키캠프까지 쭈욱 같이 해주신 삼성전자협력회사 세파스 봉사단 김창범 팀장님, 윤이진님, 김은진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협회와 인연인 된다면 앞으로도 쭉.. 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니산 행사 참석은 못했지만... 너무너무 즐거웠구 재미있었던 행사였다구,,,나중에 다녀오신 분들을 통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었고 즐거웠을까 다녀오신 회원님들의 행사 후기만으로도 또 지존 김작가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으로  마니산 행사를 간접적으로 느낄수있었습니다. 대구 볼링 대회만 아니었다면...참여해보고 싶었 데...그곳에 제가 없었다는것이...앞으로도 10년 정도는 배가 아플 듯 ㅋㅋ 농담입니다ㅎㅎ

 

지난주 스키캠프..우리가 어떻게 스키을 타??

처음오신 회원님들이 물어 보시네요??

일반인들은 "씽씽" "쌩쌩" 눈위를 달리는데..

의족을 착용하는 장애인인 우리가 스키를..의족을 착용한발이..스키부츠에 어떻게 들어가!! 하고요...그래서 저만의 노하우를 회장님께 알려 드렸습니다. 검정 비닐봉투를 의족발에 씌우고..부츠를 신으면 가볍고 부드럽게 쏘옥하고 들어간다구요.(힘든 신발에도 의족발이 안들어갈때는 이렇게 해보시면...잘 들어 갑니다 - 생활의지혜)

 

우리 시점에서 스키라는 것.

그 경험 차체가 지금 장애를 가진 우리한테는 새로운 도전과 용기라 할수??ㅎㅎㅎ

삶에 있어서 장애를 한단계 극복하고.. 도전하고..그러므로인해 나도 할수있다는  더 행복한 인생의 시간을 맞이한 시간이 된듯 합니다.

 

한해를 절단장애인협회를 통해 많은 혜택과 경험을 받은것 같습니다..

저 한테는 행사의 모든 시간이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이 되어 제 삶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타면 하는 말 ......

여기서 부터는 닭살 ㅋㅋㅋ

핸썸가이이신 멋진 총장님, 천사 같으신 지숙이모님.."지존포스" 사진을 잘찍어주시는 작가님...정말.. 멋진 "동안" 이십니당.항상..크고 작은 행사때 마다...통쾌한 웃음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시는 지혜이모님. 말은 없지만..행사참여에 적극적이신 귀여운 옥자이모님.항상 방글방글 웃으시는 안양의 현순이모님. 볼링 메니저 형준이형. 1급 9급공무원 명군, 무뚝뚝한 남자 순선군, 광주의 메텔 복양, 서울돼지 성훈, 술 먹으면 변하는 천안의 성욱군. 부산의 재훈이 멋져부러... 열공 한다는 진근이와 예쁜부인님. 내년에 결혼한다는 천안의 하상돈. 잘생긴 한정모...올해 어여쁜 새신부가 된...지금은 아줌마가?? 민정씨와 용인씨 행복하세요. 충주의 영란누님. 어려보여ㅋ. 익산의 새네기 조영씨. 가끔 나오시는 부천의 광문형님..나와 같은 이름의 인천 김규호, 멋쟁이 중절모신사 대전의 유지삼 형님. 서울의 꿀 가이드 상민이형..그리고 말없는 새침떼기 병규군, 서울의 저를 싫어하는ㅋㅋ 성희누나. 비디오 촬영 해주는 형같은 누나 명희 누나. 경민씨. 같이해 준 친구분들...보령의 선장님의 딸 소희씨..시흥의 멋쟁이 경득이..스포츠를 잘하는 최 혁군, 이름 비슷한 조혁, 매 행사마다 따끈따끈 감자떡을 준비해오시는 춘천의 갑경형님. 있는듯 없는듯 남양주 의석 형. 사람들의기분을 기분좋게 만드는 마술같은 재주가 있는 수미씨. 그리구 말없이 꿋꿋이 CMS 를 해주는 대전의 내친구 지건호, 운산의 류병용, 후배인 현수.. 경기경찰청 경위님... 서울의지..어리지만 밝고 꿋꿋하게 잘 자라는 제인이와 부모님.. 공무원 공부 한다고 협회에 뜸하던 대전의 경훈이 내년에는 아빠가 된데요..열공해라..동갑내기 친구 파주의 유성경

철인 3종경기에 출전한 포항의 준하씨..내년에 더좋은 성적을..기대하구요.. 언제 한번 얼굴좀 봐요.(상민형과 회장님이 운동도 잘하고..볼링 폼이 짱..그리고 잘생겼다고 칭찬이..다음 볼링때 꼭 한번 뵈요). 빅 워크(IT업계)라 하는...아직...잘모르지만...이동휘군과 한성휘양. 올 한해 행사나 모임에서..뵌 분들인데요...혹...빠진 분들...계시나요~~~( 빠졌다면..섭섭해 하지마시구..0.댓글 달아 주세요*^^*)


전... 협회를 알 았기에 회원님들을 만나 즐거운 행사등에 참여를 하고 형..동생.. 누님이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말이...말이되어...뜬 구름처럼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어른들이..말 조심..행동조심을..하라고들 하나봅니다.

협회 활동을 하면서 협회를 먼저 알았기에 ......(제가봐도 제가 참 많이 변했습니다.그래도 늦게나마  협회를 안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면서..제가 혼자..어디를 가서..멘토님들을 만나고...지존 왕 형님을 만나고 총장님같은 좋은분들을 만나고..행사들을 참여해 보겠습니까. 나만...이라는 독불 장군은 없는거구...두루두루 여러사람들과 부딪기며 만나고 하하 호호 하면서 살아가나 봅니다.)

 

겸손을 알고...당장은 모르지만.. "배려"와 "이해" 그리고.."도전"과 "용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들게 끔  만드는 게  협회 모임인거 같습니다. 어느 모임이던 크고작은 조직 사회에는 보이지는 않지만...사람들이 살아가면서...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예의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작지만..그..가장 기본적인 예의들만 서로가 지킨다면..모임에서 만난 분들과 오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지않을 까 생각을 합니다.

나 홀로 협회를 이끌어 가는 회장님께 고마웁께 생각을 합니다.

내년에도..경기청 멘토 경위님들과..총장님 내외분...영원한 지존작가님..지혜 이모님..항상 같이 해주세요.
협회간사님..민정씨..또한 내년에도 고생^^

 

다가오는 새해에는 누구나 협회의 모임에 나와서... 같은 공감대...같은 아픔을 함께 나누고 느끼며 함께하는 새해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어후..기억력이 엄청 좋네요.규호씨 삶에 협회가 도움이 된다니까 내가 더 고맙네요.

최진근님의 댓글

최진근 작성일

한해를 정리해주시는 형님~ ^^ 저도 형을 알게되어 좋아요~파이팅입니다~

이영란님의 댓글

이영란 작성일

와우~규호동생 무뚝뚝한줄알았더니 무지하게 셈세하구낭 ㅋ 새해복많이받아~~~^^

이옥자님의 댓글

이옥자 작성일

규호씨 ~~ 협회사랑 남다른것 잘 알지.. 건강하고 열심 열심 파이팅 ~~

복지연님의 댓글

복지연 작성일

읽을때마다 느끼지만 글을 넘 잘써...^^규호오라버니 새해 복마늬 마늬 받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