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과 함께 시작한 2012년.. 한라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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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미 댓글 8건 조회 9,656회 작성일 12-01-10 16:17본문
하루 전날 서울로 상경하여 (ㅋ) 친구 집에 신세를 지고 그다음 새벽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친구식구들을 다 깨운 후 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
회장님, 경찰 멘토분들, 총장님 내외분, PD님, 파티큐 내외분, 대원들(형준형님, 상민아저씨, 규호오빠, 병규) 이렇게 비행기에 아주 조금 늦게 탑승완료..
제주도에 먼저가 계신 작가님, 지혜이모님, 이진언니, 주영이, 재훈이..를 만나고 아침식사를 한 후 한라산 등반시작..
영실코스출발
아이젠착용을 한 후 (회장님의 여분 아이젠이 없었다면 전 아마 한라산에 묻혔을 겁니다.)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 오르다가 내려오는 관광객과 일단 멈추었다가 지나간 후에 다시 걷기 시작.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누는 관광객 분들보면서 산행의 에티켓을 배웁니다!!
파란하늘과 앙상한 가지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꽃들, 까마귀 조차도 나를 반기며 밉지 않게 까아악~~ 거리네요.
온통 눈으로 뒤 덮힌 연하장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
사각사각 저벅저벅 눈밟는소리 ...
한편의 그림 같은 설경을 보는 우리는 좋았지만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눈을 짊어지고 있는지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 보입니다.
나무계단조차도 눈 속에 묻혀 형태를 알아볼 수도 없었고 헉헉대며 마지막 비탈진 오르막을 올라 사제비 동산에 이르자 울창했던 나무는 온데 간데 없고 거칠 것 없는 들판이 나타납니다.
파란하늘과 구름층이 거의 동일한 위치.. 마치 비행기 타는 느낌을 받습니다.
파란하늘 하얀 눈 뒤돌아보니 멀리 바닷가도 푸르게 빛나고 있고.. 감탄사가 저절로 납니다.
눈이 내리고 몇 일간 구름이 갇혀있던 한라산을 오늘에서야 구름이 걷히고 한라산이 온전히 드러나는 걸 목격하다니.. 정말 운이 좋은 거 같습니다. 저 멀리 한라산이 “혼저옵서예” 부르네용~~
내려오는 길은 내 다리가 내려오는 것인지 누가 뒤에서 밀듯이 술 취한 듯 떠밀려 어느새 다 내려왔더군요!!
다른대원들을 기다리면서 간단한 요기를 한 후 숙소로 출발..
짐을 풀고 씻은 후 맛있는 저녁식사 후 한라산의 밤은 저물어 갔답니다...
이런 멋진 산행을 또 할 수 있을지~~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전폭적인 후원 을 해 주신 서울의지 사장님, 경찰멘토분들(최옥균경위님, 이병국경위님, 신현수경위님, 김호열경위님, 김철수경위님, 조창휘경위님) 파스의 김창범팀장님, 윤이진언니분께 감사드립니다. 몸도 안좋으신데 사진찍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신 작가님, 음식준비해주신 지혜이모, 지숙이모..바티큐 내외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원분들도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댓글목록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이젠 수미가 나을 많이 안아봐...농담두 잘 안 받아주고.들은척 만척..ㅎ 즐거웠네요..
심재훈님의 댓글
심재훈 작성일이제 누나 트레이드마크는 육포임,ㅋㅋㅋ 수고했어요 누나~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수미! 덕분에 재미 있었네.ㅎㅎ 나두 육포 좋아 하는데
이영란님의 댓글
이영란 작성일와우~~멋진산행갔다왔구나^^ 2012년이 상쾌하게 느껴지겠다 몸은 다 풀어진거지?^^
격우와직녀님의 댓글
격우와직녀 작성일수미야 사랑 한데~~~~~~~
박주영님의 댓글
박주영 작성일수미언니 고생했쪄^^ 담에 볼때 육포 꼭 가져와...알쥐?^^
최옥균님의 댓글
최옥균 작성일청주낵 넘 설산이 좋았는가..ㅋㅋㅋ
복지연님의 댓글
복지연 작성일수미 이번에도 분위기메이커로 업시키고 온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