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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볼링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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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성욱 댓글 5건 조회 9,898회 작성일 12-05-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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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모임에 올라 가려고 할 때마다 갑작스런 발표준비 때문에, 아 이번에는 꼭 올라가야겠다

 

다짐하고 기차표를 목요일에 예매를 하고 드디어 올라갔습니다. 수원역에 1시 30분쯤 도착해서

 

전철타고 안양역에 도착하니 1시 50분, 역광장으로 나와 돈을 찾으려고 둘러봐도 은행은 보이지

 

않고 걍 버스타고 가자 하고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폰으로 버스노선 검색하니 ㅇㅇ고가

 

대교에서 내리고 도보로 4분 거리!! 바로 버스를 타고 ㅇㅇ고가대교까지 도착, 근데 볼링장은

 

보이지가 않아서 길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산을 하나 넘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ㅇㅇ고가대교 아래라 당연히 은행도 없고, 택시를 타자하니 현찰이 없어서, 참 대구는 카드택시

 

운행을 안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그냥 산을 넘기러 결정했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지도검색후 안양 장례식장을 지나 무슨 운전면허학원이 보였는데 거기 뒤측에

 

산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아 이산이구나 하고 담을 넘고 산을 타서 올라가보니 골프장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볼링장도 보이고, 우여곡절속에 볼링장에 도착하니 회장님, 총장님, 지숙이모

 

의석이형, 형준이형, 서산의 규호형, 인천의 규호형, 재훈이, 어떤 여자애, 현순이모, 은석이형?

 

암튼 몸을 풀고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바로 볼링 시합,,, 이번 볼링은 되게 흥미로웠는데요

 

두번째 경기에서 회장님 최고점수 150점! 백오십! ,, 산 넘느라 힘빠진 저와 마음은 이미

 

남산에서 팔각정과 홍대에서 길거리 공연을 보려고 있는 재훈이를 상대로 백오십! 약간 사기의

 

느낌이 있었으나,,

 

다음경기로 저와 회장님의 개인전,,, 그런데 이번엔 매번 80~100점을 왔다갔다 한 제 점수가

 

140점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계속 지숙이모님이 피드백 해주시니 점수가 안나올려고

 

해도 안나올수가 없었습니다. 회장님의 "끗발"은 한번뿐이었는지 더 이상의 "기적"을 볼수 없었고

 

암튼 지숙이모님의 개인 교습으로 인하여 회장님은 150점, 전 140점의 생애 최고의 기록을 갱신

 

하고 저와 대결을 해야 점수가 잘나온다라는 말과 한달에 한번 볼링참석이란 다짐을 받고 식사를

 

하러 떠났습니다. 회장님과 저는 서산의 규호형차를 타고 낙지음식점을 향하여 출발하였고 가는

 

도중 이런저런 애기를 하면서 가는데 회장님께서 음식점을 지나친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한마디가 "남양주 의석이형 사건"을 재현할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규호형도 지나친거

 

같다는 생각하에 유턴을 해서 경인교대? 이정표가 보일때까지 되돌아 가는데 이정표는 나오지

 

않고 안양 시내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위치를 물어보고

 

규호형의 조선시대의 제품같은 내비게이션은 작동도 되지 않았고 저와 회장님은 스마트 폰으로

 

위치를 검색하고 규호형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체 갈팡질팡 하면서 안절부절하고, 도착할

 

때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헤매자, 회장님의 입술엔 미세한 떨림의 경련이 일어났으며,

 

규호형은 처음가보는 저한테 어디로 가야하냐고 계속 물어보고, 드디어 회장님이 그 할머니랑

 

접신되기 일보직전 스마트폰이 위치를 잡아주었고 다행히 회장님과 그 할머니의 두번째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회장님이 지나쳤다고 생각한 그 위치에서 조금만 더 직진

 

했었으면 이정표가 나왔고 음식점도 가까이 있었던 거였습니다. 다시 왔던길을 가면서 모든

 

책임은 회장님께서 지셨고 규호형은 의기양양하여 아까의 상황과는 반대가 되었고 저한테까지

 

이제는 길을 다 아니까 지도를 끄라고 큰소리로 말했지만 사실 저는 지도를 끄지 않았고 화면만

 

감추면서 몰래 지도를 보면서 길을 확인했습니다.... 음식점에 도착 후 다들 식사를 마친 상태라

 

저희 셋만 급하게 밥을 먹었고 식사 후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다들 헤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즐겁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하루였네요... 다음 정모 6월 9일이 기다려

 

집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6월 9일 체육대회때 태안에서 뵈요!!

댓글목록

이옥자님의 댓글

이옥자 작성일

흠 ~~ 그림이 그려지는~~~ㅎㅎㅎ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에고..너무 적나라하게 썼구먼..글만봐도..내 얼굴이 화끈해지네ㅋㅋㅋ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ㅎㅎ 남양주 사건이라! 참 그때는 짜증이 나고 한 일이지만 지나고 나면 즐거운 추억으로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이네요. 막걸리와 파전이 참 맛있었는데 꿀꺽 군침 도네요.

심재훈님의 댓글

심재훈 작성일

행님 이번주말에 봐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