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길 사진작가  
▲ ⓒ김영길 사진작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희망원정대’가 오는 16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과 티벳을 잇는 차마고도를 걸으며 세계 3대 트레킹 중의 하나인 호도엽과 옥룡설산(5,585M) 등정에 나선다.

희망원정대는 한국절단장애인협회가 2006년 구성해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봉사와 극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절단장애인협회는 “경찰 등이 멘토 시스템을 구축해 함께 등반하는 이번 등정은 전문 헬퍼의 도움으로 등정하게 된다.”며 “원정대원으로 선발된 장애인들은 4박 5일 동안의 옥룡설산과 호도엽의 등반과정을 통해서 멘토들과 인간적인 유대를 맺고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등정에 함께하는 정상민(37, 절단장애3급)대원은 2007년과 2008년, 히말라야희망원정대를 비롯해 2009년 백두산 희망원정대등에 참여한바 있다.

김기명(28, 절단 장애2급)대원은 2년 전 특수부대 군제대후 결혼 3개월을 앞두고 잠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던 중 교통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었다. 김 대원은 “슬픔과 좌절도 잠시 특유의 낙천성과 빠른 적응력으로 의족과 의수를 착용하고 재활운동에 여념이 없다.”고 말하며 이번 등정의 기대를 나타냈다.

이들 외에 지난해 뉴욕마라톤에 참가 42.196Km를 의족을 착용하고 9시 여만에 완주한 가규호씨도 이번 산행에 함께 동행을 한다.

한편, 희망원정대는 한 번의 사회적 이슈를 끌어내기 위한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며 꾸준히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2006년부터 절단장애인과 함께 멘토로서 활동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기부로 함께 의지하며 산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