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맡는 희망원정대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간 중국과 티벳을 잇는 차마고도를 걸으며, 세계 3대 트레킹 중의 하나인 호도엽과 옥룡설산(5,585M)을 등정한다.

희망원정대는 절단장애인 7명과 비장애인 7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경기지방경찰청 소속의 경찰들이 멘토를 맡아 절단장애인들과 함께 산을 오르게 된다.

한국절단장애인협회는 후천적 절단장애인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들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06년 히말라야 원정대를 시작으로 매년 ‘희망원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등정에 오르는 정상민(37세·절단장애3급)대원은 2007년, 2008년, 히말라야희망원정대를 비롯, 2009년 백두산 희망원정대 등에 참여해 장애인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김기명(28세·절단장애2급)대원은 2년 전 특수부대 군제대후 결혼을 앞두고 잠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다가 달려오는 차에 치여 팔과 다리를 잃었지만 특유의 낙천성과 빠른 적응력으로 의족과 의수를 착용하고 요즘은 재활운동에 여념이 없다.

이들 외에 의족을 착용하고 지난해 뉴욕마라톤에 참가 42.196Km를 9시여만에 완주한 가규호(38세·절단장애3급)씨도 함께 동행 한다.

한편 이번 희망원정대는 최첨단 의족과 스포츠의족 개발로 유명한 서울의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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