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떳떳하게 드러내야 할 장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희 댓글 5건 조회 10,205회 작성일 12-07-24 13:41

본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요즘 ..날씨가 더워서,.그런가요...본의 아니게...의욕상실...ㅋㅋ

그래서...이건 아니다 싶어...나를 돌아보게 되네요.

20127월 하고도 24. 1년의 중반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제가...사고가 난지도 벌써 15. 의족을 착용한지는 13년이 되네요.

이젠 내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의족.

 

처음엔...없어진 다리 때문에...그 다음엔...불편한 의족 때문에..그리곤 사람들 시선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고...때때로 찾아오는 내 신세에...왜 나만...이라는 물음표에...방황하고 고민하던 때도 있었네요.

 

세월이 흐른만큼...이제는..

사고였던...그 무엇이었던간에...어차피 입은..장애...

잃어버린 부분이 " 쑤욱" 하고 되살아 나올 것도 아니기에...

지금껏 살아온 날들보다...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기에...

"장애인으로서의 나의 삶에 대해 "강점" 만을 찾아 봅니다.

다른 장애(휠체어를 타거나..몸을 못움직이는 장애)도 아니고... 절단장애인 이라서...그나마 스스로 위안을 하며...의족이라서 좋은 점.

 

첫번째 - 키 조절이 가능하다-의족이 여러개다보니...하이힐을..신을때도 있고....나즈막한 신발을 신을때도있고... 의족에 맞추면 키를 크게도 작게도 만들 수 있다는...~~.

 

두번째 - 스타킹을 매일 바꾸지 않아도 발 냄새가 안 난다는 점~~ㅋㅋㅋ

 

세번째 - 여름엔 무지 덥지만 겨울에는 부츠를 신은 듯한 느낌 이라는 점~~

 

네번째 -.가끔 일하기 싫을 때... 좋은 핑계꺼리가 되기도 한다는..~~~(환부가 아프면...꼼짝을 못하니까..)

 

다섯번째-의족이 엄청 비싸서 몸값이 저절로 올라간다는 점..... “나 이런 사람이야!”ㅋㅋㅋ

 

여섯번째- 구두보다는 굽낮은 랜드로바가 더 편해서 신발값이 싸진 다는점... 무지 경제적입니다.

 

일곱번째-몸은 살이쪄도 다리는 항상 날씬하다는 점....ㅎㅎㅎ

 

여덟번째- 한쪽 발톱은 안 깍아도 된다는점...(절대루 안 자라니까.. 시간도 절약. 양손톱과 한쪽 다리만 깍으니 반으로 시간이 줄어든다는것..ㅋㅋ)

 

아홉번째- 조카들과 칼싸움 하기 좋다는점...(무조건 이깁니다...).

 

열번째 - 의족의 발을 내맘대로... 

 

음...

생각할수록 많아져서 .. 여기서 그만.....

 

 

때론...나의 약점도 생각하기에 따라 "나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장애를 가졌다고해서 기죽을 필요도 없구요..장애는 없지만 마음의 장애를 가진 일반사람들 보다 천배백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울..회원님들도...나에게 처한 장애를 자신만의 특색...강점으로 찾으시기 바랍니다.

 

 

주의 제가 부럽다고 절대 따라하지 말 것.ㅋㅋㅋ~

 

 

댓글목록

이준하님의 댓글

이준하 작성일

ㅋㅋ 이리도 많았다니...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

일반인 못지 안을 만큼 많은 활동과 힘들지만 왠만한 곳을 마음대로 의족을 착용하면 다닐수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

있다는 점이 유리한듯 합니다..글구 강아지가 물어도 괜찮을듯  ㅎㅎ^*^

김갑경님의 댓글

김갑경 작성일

환부가 아프고 짓무르는데도 일하는데 여름나기 너무힘들어요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

당당한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뻔뻔해지는 출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