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분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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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4건 조회 10,693회 작성일 12-11-13 09:01본문
지난해 이맘때인 11월 23일에 오른 강화도 바위산들을 종주하고...올초 1월에는 제주도 한라산의 눈덥힌 영실코스를 오르고...이번엔..케이블카에...흔들흔들 공중 구름다리, 50도 각도의 철계단을 오르고 내려오는길...태고사를 보기위해 잠시오른 빗길 산행등....해볼 것은 다 해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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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금요일 새벽 5시. 형준씨와 서울의 은석씨를 간석역에서 만나 동수원으로 이동. 6시에 멘토분들을 만나 픽업하고...은석씨는 총장님차로 합류. 전북 완주쪽 대둔산 주차장으로 향했네요.
길이 밀릴 것을 생각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는데...8시 20분쯤 도착을 했네요. 혹시나 해서...다른 분들께도..어디쯤 오셧을 가해서 전화를 했더니..간만의 차로..모두들...남양주의 이의석님 도착, 곧이어..정상민님과 청주의 이수미님 도착.10분후..대전의 봉사자 지건호님과 회원인 이옥자님 도착. 그리고 바로...전날 미리 도착 했다는 가규호님과 김영길 작가님 & 임지혜 실장님. 오전 9시쯤 마지막...최혁님과 정경득님 그리고 봉사자 김용현님이 도착을 해서, 예정시간보다 30분 빨리 대둔산 마천대 정상을 향해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대장님의 구령하에 헛둘헛둘 몸을 풀고 케이블카를 향했습니다. 저멀리..케이블카..도착점 넘어로...아주 조그맣게 구름다리가 보이고..철사다리 계단까지...
처음 계획은...상행은 모두가..걸어서 올라가고..항행때만..케이블카를 타려고 했으나...현장 분위기상..왕복 케이블카로..
창넘어로 보이는 광경들을 핸펀으로 찰칵 찍고..6분정도를 타고내린 것 같네요.
내리자마자..커다란 바위들을 지나...이쪽 봉우리에서 저쪽 봉우리에 연결된..흔들 흔들..구름다리를 지나려니가..뒤에서 앞에서...으악..악..하고...지리는 소리에..저도 가슴이 철렁...예전에....TV에서 봉하나만 잡고 공중에서 외줄을 타는 사람을 본 기억이 순간..스쳐지나가면서...다리에 힘이 더 들어가네요.
공중...다리를 지나니..이제 앞에 보이는건...50도 각도로 보이는 철계단...여길 지나야..내려간다니...안올라 갈수도 없고..앞도보지 못하고..더욱이 뒤는 돌아볼 엄두도 안나고..두손을 난간에 꼭잡고...손감각으로만...한발 한발...집고 올라간 것 같네요.올라오고나니...아..소리와 함께 마천대 정상에 도착을 했네요.정상에서 인증샷도 찍고...조심 조심 내려오니...12시 30분다시..마이산으로 이동. 이감용처사가 30년동안 돌을 날라 만들었다는 탑사. 수박크기의 돌덩이에서 부터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돌에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외줄 돌탑을 80여개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 마이산 탑사.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도 즐비하다.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홈을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1백여년의 풍상속에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덕 없이 견고하게 버티고 서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열심히 사진을 찍고..언제 다시 또 올까..싶어 눈에 듬뿍 담고..절에도 들어가..엉거주춤엎드려 절도하고 소원도 빌어보고...주차장으로 내려왔네요.
전북 완주의 대둔산 등산과 전북 진안의 마이산 까지 하루일정을 끝내고..숙소로 이동을...
김작가님과 임실장님의 준비한 저녁으로 하루 피곤함은 눈독듯 녹고...서로 주거니 받거니..밥과 더불어..석화에 삼겹살에...음주 가무들을...
저야 워낙 잠이 많다보니..일찌감치...들어가 자리를 피고 내일 일정을 위해 잠을 청하고.다음날..아침식사들을 하고...김작님과실장님은 포항으로내려가시고..나머지 일행들은 원효대사고 머물렀었다는 태고사를 향해 go. 나무게단과돌게단만 300게단은 족히 넘은 듯...그게단을 하나 ..둘.. 셋..넷 세어가며..석문을 지나..오르다보니..어느새..태고사절에 도착..부술부슬 내리는 비로..아래는 잘보이지는 않지만..신선리라도 된 것처럼 운치는 있었습니다.
그렇게 1박 2일간의 일정을 끝내고...돌아왔네요..
지금도 생각해보면..이 다리로..어떻게...산행을 했나 싶네요. 다리가 후들후들..긴장감이 팍들어간...공중 구름다리를 어떻게 건너갔었나...경사도가 심한..그 철계단을 어떻게 한발한발 올리면서 올라 갔을 까...지금도 생각하면..제 자신이 대견하고.. 산행 당시는 숨이 차고..목이 메이고...다리가 아프고 힘들어...내가 왜..이렇게 힘든 산행을 하자고 했을 까 후회 하기도 했는 데....다녀오고나니...주위 사람들한테...식구들에게도 두고두고 이야기 거리를 또 하나 만들었다는 생각에...피곤함도...힘듦도 사라지네요.
요즘 한창...사진의 매력에 푹 빠진 옥자 언니..묵묵하게...잘 올라오시고..처음 산행을 하는 은석씨...정경득님..고생 많이 했을 것 같네요..처음 산행 치고...중급의 산행으로 합류를 했으니가요..그래도..그동안 저희가 다닌 산들에 비하면..이번 산행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관광이었다는..ㅋㅋㅋ 현순언니와 함께한..너무나 인자하게 생기신 신랑아저씨...어쩜 그리도...케어를 잘하시던지...Good, 현순언니는 여왕입니다요. 호호호 거기다 준비해주신...사과와 귤.. 찐계란 그리고 서울 막걸리로...산에서 점심겸...목도 축였네요. 분위기메이커 수미...정말..고마워..본인도 힘들었을텐데...옆에서 내 멘토를 해 주느라..한팔로..끌어주고 밀어줘서..고맙다는 말밖에는...골병이나 안들었는지 몰라요..수미씨도 무척 무서웠을 텐데..다음엔..내가...해줄께요. 캠핑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오이도의 봉사자 용현님..숯불도 잘 피우시고..정리도 잘하시고...몸에 베이신 듯...그리고..풍성한 과일들을 준비해주셔서...너무 감사합니다. 혁이씨..올만에 보는데...그래도 산행감각은 잊지않았더라구요.예전 혁이씨의..첫산행은 관악산에서 했었는 데...그때는 뭣모르고 따라 올라오느라..아마도 아파도 힘들어도 말은 못햇을 것 같은데..아마도..경득씨와 은석씨가..그럴 것 같다는...후후후도다른 봉사자님..지건호님...늘 고맙고 감사합니다...대전에..사셔서..옥자언니랑 함게 올 수 있어 좋구...우리가 힘든부분들 묵묵히 말없이 잘 도와주셔서 고마워요..중간중간..엉둥하셔서..4차원이 아닌 5차원이라는..ㅋ
분위기맨..상민씨...분위기 살리느라..고생 많죠!!ㅋㅋ그래도 어쩌나..그게 상민씨..몫인걸...ㅋㅋㅋ서산의 가규호씨..좋은 친구분 소개해줘서...크고작은 행사에서 든든합니다. 서로 시간만 맞는다면...부탁..남양주의 이의석님..관절로 고생하던데...끝까지 일정을 끝내서 다행이구요...다음엔..육류가 아닌..과자도 준비할께요..후후후 글구..고맙습니다.
차종태총장님..이젠 정말,..산악인이 다 되셨어요...너무 잘 오르시고...제가 못 쫒아 가네요..
김형준님...오고가고 운전하시느라..고생 많으시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또한 멘도님들이 계시기에..우리가 산행도하고...즐기기도하고..경험도 갖게 되네요.늘..행사의사진을 찍어주시는 김영길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또한 임지혜 실장님..저녁준비와 아침준비 감사드립니다.
긴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루하지 않으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후후후 더쓰고 싶은데...이만...
알고가면...즐거운 이번 산행 TIP
▲대둔산(878m)은 충청도와 전라도 완주의 경계에 있는 대둔산은 수십 개의 봉우리가 병풍을 둘러친 듯 도열한 우람한 산입니다. 완주방면의 산 입구부터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있으며, 케이블카에서 내려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정상인 마천대까지는 30분 정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등반코스입니다.
한국 8경의 하나이며, 산림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80미터 높이에 폭 1미터로 설치된 50미터 길이의 금강구름다리는 지나는 이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하며 아슬아슬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는 최고봉인 마천대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은 설악산이나 월출산에서 보았던 풍경에 뒤지지 않는 고고한 맛을 자아냅니다
▲마이산 - 마이산의 두 귀가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이라면 탑사의 돌탑은 바로 인간이 만든 걸작품입니다.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에 들어 앉은 탑사에는 약 80기의 돌탑이 세워져 있다. 15m 높이의 거대한 돌탑부터 앉은뱅이 탑까지 크기도 가지가지다. 인간이 쌓은 것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아 100여년전 이갑룡이라는 도인이 공중부양을 해 돌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손끝만 대도 넘어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지만 아무리 강한 폭풍우가 닥쳐도 돌탑은 결코 쓰러지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 몰아쳤던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마이산 주변엔 수백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지만 탑사의 돌탑 80여기는 모두 무사 하다고 합니다
▲태고사 -대둔산의 낙조대 끝자락에 위치한 태고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지은 사찰이자, 우암 송시열이 수학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72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지만,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현재는 대웅전, 무령수전, 관음전 등만 복원되어 있습니다. 사찰 건물을 울창한 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합니다. 만해 한용운 시인이 '이 곳을 보지 않고는 천하의 명승지를 말하지 말라'라는 이야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댓글목록
장은석님의 댓글
장은석 작성일수고하셨습니다!! 첫산행의 후유증으로 온몸이 뻐근하지만 뿌듯합니다 (^^
이수미님의 댓글
이수미 작성일무서움반.. 뿌듯함반.. 요번산행은 다른 때보다 보람이있었어용^^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매번 색다른 산행의 맛 ~함께해주셔셔 감사할 뿐입니다.
정경득님의 댓글
정경득 작성일회장님이 옆에 있음 ..든든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