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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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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97회 작성일 12-11-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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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아닌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었던 폭발물 제거병 (EOD Technician) 테일러 모리스(Taylor Morris)가

2012년 5월에 사고를 당한 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22장의 사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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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더군요.

 
미 해군 폭발물 처리반 테일러 모리스 병장 (23세)
어제 오전 모공에 올라와서 심금을 울렸던 '59장의 사진' 글의 주인공입니다.
 
'59장의 사진'
 
궁금해서 관련 외신들을 찾아 읽어보니 헌신적인 애인만큼이나 당사자인 본인도 
범상한 인물은 아니더군요. 
 
아프간 칸다하르로 투입된 그는 미군 특수부대에 배속되어 함께 활동하게 됩니다.
부대의 최선봉에 서서 통로를 개척하는 위험천만한 임무를 맡게 되었지요.
 
어느날 그는 금속 탐지기를 들고 전투정찰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합니다. 
그는 폭발에 휘말리는 순간을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데요.
 
"발을 딛자마자 알았습니다. 엄청난 폭음을 듣고, 열기를 느꼈어요."
 허공으로 튕겨올라 공중제비를 돌면서 양 다리가 분쇄되어 날라가는 걸 봤죠."
 
폭발로 생긴 웅덩이에 내팽개쳐진 그는 의식을 잃지않고 폭발 순간을 되짚어 봤답니다.
 
"외견상 보이지도 않았고, 탐지기에 소음표식이 잡히지도 않았어요.
 내가 밟은 것이 구형 지뢰라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동맥이 모두 끊어져서 팔.다리에서 피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제 이름을 부르면서 달려오는 전우들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또 다른 처리반 대원이 달려와서 테일러의 코치를 받으며 현장을 정리한 후 그는 응급처치를 
받고 독일 미군기지를 거쳐 본토로 이송되어 워싱턴의 월터리드 국립 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곳은 800명의 의사를 비롯한 3,500명의 직원이 최첨단 재활치료 시설을 운영하며 전상자들의 
재활을 돕는 전문 치료병원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10년에 걸친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 약 2만 4천명의 미군이 참전했고 이중 1,400명이 
전투중 입은 전상으로 인해 팔.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는데요. 이중 4지 절단이라는 중상을 
입고도 끝까지 살아남은 이는 여지껏 단 4명에 불과했답니다.
 
테일러 병장이 5번째라고 하더군요.
 
참변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몸을 떨며 먹은 것을 모두 게워낼만큼 큰 충격을 받았던 
고향의 애인 다니엘르 켈리. 고향인 아이오와에서 달려온 애인은 자신의 직장을 그만 두고 
병원 근처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테일러의 어머니와 함께 간병과 재활치료를 돌봤답니다.
 
테일러는 정성 어린 간호를 받으며 주위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회복속도를 보이면서 
군의관들이 감탄할만큼 열정적으로 재활치료에 전념했고,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병원에서 
가장 위중한 전상자에 속했던 그는 고향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애인과 손을 잡고 
임시로 귀향을 하게 됩니다.
 
그 4개월의 과정을 담은 것이 바로 59장의 사진입지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폭발사고를 겪고 이 자리에 있기까지 몹시도 고된 모든 과정을 거쳐갈 수 있게끔 
 다니엘르가 옆에서 저를 도우면서 제 곁을 지켜줬습니다. 
 제가 손이 있다면 이 훈장을 빼내서 다니엘르에게 대신 달아주고 싶습니다."
 
(8월 동성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테일러 모리스 병장)
 
 
 아~ 이래서 남자는 "반쪽"이 필요한가 봅니다.
 사랑의 힘이란! ㅠ.
 
투병 일지가 담긴 커플 홈피
 
고향 친구의 포토 에세이
(클량적 시각으로 첨언하자면 중증 장애인인 테일러가 아이폰으로 친구들에게 답장 메시지를 보내는 사진이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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