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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의 자락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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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미 댓글 3건 조회 10,753회 작성일 12-1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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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산행이라 걱정스러운 마음도 잠시 회원님들과 경찰멘토분들과 새벽바람 맞으며 도착한 대둔산... 자욱한 안개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산 공기는 일품입니다.  단풍산행으로는 약간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단풍이 아직도 빨갛게 물들고 있더라고요~~ 이곳저곳에선 곶감이 즐비해있고... 호로록 한줄 먹고 싶은 생각이~~

이곳 대둔산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을 오를 수 있어 요번 산행은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작은 케이블카에 50여명정도 몸을 싣고 출발~~ 케이블카에서 보는 대둔산은 오색의 물결입니다.. 돌도 바위도 참 많고 절경이 키가 작아 잘 보이진 않았지만 사진에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니 더 기가 막히게 멋지더군요..

케이블카에 내려 이곳 대둔산의 묘미 구름다리를 거쳐,, 대둔산의 절정 “삼선계단” 살짝 애교스러운 비명을 지르긴 했지만 나름 스릴도 있고 뿌듯했답니다. 이곳을 지나니 드디어 정상 마천대가 보입니다..

또 하나의 산 정상을 찍고 오는 기분 끝내줍니다.


우리일행을 산행을 마치고 소원돌탑이 있는 마이산으로 출발~

30여년 동안 이갑용 처사의 집념이 빛을 바라듯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돌탑에 움푹 패인 곳은 신이 만든 것처럼 인간의 손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돌들이 접착제 붙여 놓은 것같이 기울림이 있는데도 붙어있는 거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숙소에 도착해보니,, 작가님의 어마어마한 캠핑장을 연출하는 텐트, 각종 장비들... 놀랄 따름 입니다. 내부는 따라라란딴~~ 넓은 침실과 폭신한 거실 소파!! 테이블,, 끝이 없이 나오는 의자~~ 이거 하나면 어디든 자리피고 살 수 있겠더군요~~

저쪽 부엌에선 압력밥솥이 끊고 있고 지글지글 고기구울 준비는 하는 참숯의 냄새

너나할 거 없이 산행의 고단함도 잊은 채 분주히 자리를 맡아 음식 준비를 하는 바람에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이 모든 음식을 작가님께서 준비해 주셨더군요... 다시 한 번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잠이 들 무렵 빗방울이 거세게 내리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보니,, 얼추 그쳐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오늘 일정 중에 태고사가 있었기에~~

차로 30여분 후 태고사 오름길이 등장.. 비가 부슬부슬 맞을 정도이긴 했지만 날씨가 쌀쌀한 탓에 약간의 걱정스러움도 잠시~ 다들 오름길을 오르기 시작.. 2km라 얼마 걸리지 않겠다 싶었지만 생각보다 좀 걸었던 거 같습니다. 유쾌함과 중독성 있는 스님의 목소리가 스피커로 들리긴 했지만 절은 아직~

태고사란 팻말과 함께 나무계단이 산 등반 하듯이 높이높이 .. 가다보니 우암송시열님이 쓰셨다는 석문을 통과.. 드디어 태고사 도착.. 비가 내려 위에서 바라본 절경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정교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빗길에 조심조심 내려와 오늘 일정을 끝내고 짧은 인사를 한 후 각자의 집으로~~


산행준비해주신 회장님과 멘토분들, 회원님들 만나서 반가웠고요.. 고맙습니다.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수미 다이어리에 한 공간을 차지합니다.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수미씨..고생햇어..내가 너무 미안해..몸살 안났는지 몰러...정말 고마워~~~

장은석님의 댓글

장은석 작성일

수미양~ 수고 많았어요 (^^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

즐거운 산행 함께해서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