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볼링동호회 정기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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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준 댓글 3건 조회 9,741회 작성일 12-11-17 21:25본문
도로의 가로수는 이젠 앙상한 가지를 보이기 시작하고 제법 쌀쌀한 기온으로 겨울을 준비 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아요. 지역 소모임인 저희 데코볼링동호회는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에 정기적 만남을 갖는데요. 오늘(17일) 안양 호계 체육관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느덧 만남을 시작한지도 3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첫 게임을 하였을때만 해도 핀까지 공이 굴러가게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라 별 흥미도 없고 그저 회원님들 만나서 담소도 나누고 게임 후에 저녁식사의 재미가 전부이었을때도 있었지만은 이제는 몇몇 회원님들은 정기대회에 꾸준히 참가도 하시고 대회입상도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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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한체대에서 대학원생들이 오셔서 회원님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셔서 볼링게임을 하면서 교대로 조사에 참가 하였습니다. 그런데 헉! 설문조사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이것은 학교 다닐 때 하였던 체력검정이네요. 윗몸일으키기, 왕복 달기기 등 장애유형과 절단부위에 따라 다르게 조사를 하였는데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너무 혼신의 힘을 다하여서 하였더니 정말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는 풀리고 정신은 혼미하고 막상 볼링을 다시 하려하니 몸 따로 공 따로 하마터면 몸이 굴러갈뻔 하였네요.
게임 후에는 삼성산 안양유원지 근처의 천연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산속에 산장처럼 조용한 자리, 자연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옛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저녁식사로는 꼬막비빕밥을 먹었는데요. 차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막걸리 제대로 안주로 딱 일 것 같아요.그리고 주인 아저씨가 서비스로 주신 매운닭발도 맛있었고요. 적당한 운동후에 식사라 그런지 맛도 제대로 느끼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지역별 소모임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중도 장애인분들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겪으실 때 정신적 충격과 신체의 변화에 적응하시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으시죠. 그럴 때 자신과 비슷한분을 만나서 궁굼한 사항도 물어보고 활동모습을 볼 수 있다면 짧은시기에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다음번 모임에는 또 다른 회원님들도 함께 하였으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간만에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구요..다음엔 저도 콜라겐덩어리 닭발에 도전을ㅋㅋ즐거웠슴돠
장은석님의 댓글
장은석 작성일매번 모임 주관하시랴 회원님들 챙기시랴 고생많으실텐데..이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드려요~ ^^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매니저 형님 더 이상 말씀 안들여도 아실꺼예요,한명이라도 끝까지 함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