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연휴...휴계소에서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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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한수 댓글 1건 조회 9,848회 작성일 13-02-14 20:45본문
안녕하세요 새네기 절단장애인입니다. 다치고 의족을 찬지는...이제막 5개월 됐습니다. 직장은 경기도 시흥이고..집은 목포인지라...이번 짧은 설연휴..
부모님 뵈러갔다가...죽는줄 알았습니다. 길은 밀리고...오랫동안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했더니... 엉덩이도 아프고 의족통이 닿는 부분이 어찌나 아프던지..열도나고...휴게실에 들려 화장실로 직행. 좌변기 찾는데도 몇분 걸린 것 같아요. 화장실 안에서..의족을 빼고...절단된 부위 열좀 식히는데... 밖에서는 계속 똑똑하고 노크를 하네요. 한두번 사람있다고 노크를 해줬는데...
나중엔...“뭐야...왜 이렇게 안나와...다른사람들 줄은 벌써 볼일들 보고 가는데..내가 서있는 줄만...이거 뭐야.....기다리는 사람 생각도 해야지...하면서...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휴..저도 빨리 나가고 싶은데...정말 화장실 안에서 미치겠더라구요...얼떨결에...미안한 마음도 들고해서..의족을 다시 착용하고 나왔는 데...잘못 착용을 했는 지...집까지..가는 내내...쥐가나고 열이나고...이번 설연휴..고생..이빠이로 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아직 의족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건지...다리절단을 하고..이렇게 장시간 운전해보기도 처음이지만..생각지 못한 일에...급당황을 했네요.하하핫
지나고나면...이것도 언젠가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겠죠!!
올 2013년..한해..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바라며..
찡그리는 얼굴보다...웃는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후후후..많이 당황하셨네요. 요즘 사람들..기다림이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