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데.. C-Leg 의족이 적당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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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경해 댓글 3건 조회 9,974회 작성일 13-04-18 13:24본문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6학년 딸 내미를 두고 있는 학부모 입니다.
지난해 봄..퇴교후 집으로 오던길에 교통사고로 무릎위 이상을 절단을 하고 몇일전 의족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동딸이다보니 모든 재산을 들여서라도 딸의 잃어버린 다리를 대신할 수 있는 튼튼하고 좋은 다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4천만원돈 하는 C-leg이라는 의족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신 분도 c-leg를 하고 있었고 의족을 만드는 기술자로 본인도 C-leg 이라며 다리를 보여주셨는데...그걸 본후에는 다른 다리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가 않더라구요.
절한한 다리부분을 석고로 본을 뜨시고 한 2주정도 지난 후 의족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어느 정도 걷는가 싶더니..퇴원을 해서 그런가 살이 쪼옥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의족을 착용하는 부분을 본을 떠서 수리를 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아이가 더 우울해 하는 것 같고 자신이 없어 하는것 같습니다. 협회홈페이지에 들어와 다른 분들이 남긴 글들을 쭈욱 읽어 보다가 의족의 수명이 3~5년이라는것도 알았고, 처음의족을 할 때 AS부분 이라는 것도 확실하게 하고 가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는 너무 놀라고 잘 몰라서 부모입장에서 좋은 것 해주고 싶은 마음밖에는..차라리 내가 다쳤으면 하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돈이 비싼 만큼...없어진 부분을 100% 200% 대신 할 줄 알았습니다. 오히려 가전 제품도 비싼 것은 그 값을 하니까...의족도 그러려니..근데..아이가 커가면서..처음 의족 설명처럼 의족을 잘 사용을 못하는 것 같아요.동영상에 나오는 것 처럼 뛰지도 빨리 걷지도 못하고 그리고 의족의 무게가 엄청나네요. 의족 한번 교체할 때 마다 4천만원돈이 들어갈 생각을 하니..하늘이 깜깜해지네요. 다리가 불편하니까. 많이 움직이지도 않고 먹기는 것은 많이 먹고...그러다보니..살은 찌고...그러면 살이 쪘다고 다시 의족 넣는 부분을 해야하고...한 5번은 했던 것 같아요. 처음 2번만 돈을 안내고 그 후론 400만원가까이 냈습니다. 크는만큼..의족속에 들어가있는 쇠파이프를 최대한 늘이다보니..더 이상은 늘일수가 없어 다시 교체를 했고...2년동안 수리비만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이제서 제가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의족에 대해 궁금한 것은..진정...이 어린 아이에게 4천만원돈을 하는 의족이 적정 했었나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본인이나 주변가족들에게 닥친일이 아니고서는...의족이라던가...절단이라는 단어들에 대해서는 생소하고 잘 모릅니다. 계속 쑥쑥 크는데...어떤 것을 해줘야할지 판단이 안섭니다.여기 협회의 회장님처럼 영국에 가서 해볼까...지금하고 있는 의족보다 싼 것을 하면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까...부모입장에서 고민입니다.
아예...처음부터 이 c-leg 의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보다 한단계 두단계 낮은 의족을 할껄...후회가...되네요. 아이들은 성장기라...자주 교체를 해줘야 한다고 하는데...처음..업체업자가 그런 것을 모를리는 없을 텐데...왜..이런 비싼 것을 권했는지...성장이 멈춘것도 아닌데...앞으로 아이가...40살 60살..100살 앞으로 살아가면서 몇 년마다 얼마나 의족을 더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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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제 아이는 저질러진 일이고..앞으로..의족을 할 때 꼼꼼히 따져보고 하겠지만...혹..저처럼...장애아동을 둔 부모님들은 저와 같은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처음에 내아이의족을 해준 업체가 그곳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처음엔 몰라서 했다고해도...의족업체들은 무수히 많은 것 같습니다. 장애를 입었다고 부끄러워 할일도 챙피해 할 일도 아니라는 것 알았습니다. 없어지긴 했지만...이 모습으로라도 살아준것만으로도 감사하고..고맙게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협회와 의족에 대한 조금한 정보만 더 있었더러면 다른 결정을 할수 있었을 아쉬움이 남네요,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네에..저도 그렇게 생각해요.그때 당시는 누구나 저처럼 정신이 없었을 거예요.따로 알아보지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도 못하고 의사가 권하는쪽에서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니까요.관심..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