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첫 해외여행..그리고 이혼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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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운용 댓글 3건 조회 9,946회 작성일 13-05-13 10:04본문
요즘 날씨가..어느새 봄이 지나고 여름이 찾아온 듯 합니다.
희망원정대 사진들을 보면서 정말 부럽네요. 국내 여행을 제대로 한번 가기도 힘든데..해외여행 ..아마도..저에겐 꿈이라 생각합니다.
국내여행의 경우..가족들과 날짜를 잡아 놨다가도...직장에 일이생기거나 가족에게 일이 생겨 연기에 연기...그러다보면..못가는일이 태반이더라구요.
하물며...해외를...언제나 갈지...말도 잘 안통하고...
요즘 해외여행들이 흔하다하여 주변에 아는 장애인 친구 가족이 여행사를 통해 갔다 왔는 데...다녀온 후..여행기간 내내 싸우느라 이혼하기 직전까지 갔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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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인즉, 여행사에 돈을 입금하고 해외여행을 할 생각에 설레고 어다를 구경할가..사진은 어떻게 찍을까...좋은 기억들과..좋은 관광지 들을 둘러볼 생각에 부풀어 여행 가이드 책도 사보고...한 두달은 여행 생각에 붕 뜬것처럼 부풀었다고 하더라구요.
막상 당일..여행을 하기위해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서 부부싸움의 시련은 시작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공항이 어찌나 크고 비행기타는 곳까지 가는 거리가 어찌나 길던지...10미터 20미터 이상을 안걷고 항상 차로만 다니던 사람이 걸을려니 장난이 아니었나 봅니다.
어찌어찌해서..다른 일행들과 뒤쳐져서 한참만에 비행기안까지는 탑승을 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처음엔 호기심에..창가쪽에 앉는다고 앉았다가...화장실 때문에 몇 번 들락거리다보니..아예 옆에 사람이 자리를 바꿔주어 통로쪽으로 앉았는 데...이게 또 화장실에 지나다니는 사람에 시비가 되어 어쩔수없이.. 앉는 좌석이 좁다보니...몸을 비틀어 안자 몇 시간을 가다보니..다리는 저려오고..온몸은 짜증이나고...할수없이 의족을 빼고 앉았더니..편했다고...그런데..그것도 잠시....스튜어디스가 와서는...물수건과 작은 로션을 하나 가져오더래요. 그리고는 무릎을 끓고 눈높이로 앉아서..작은 소리로..“ 손님..죄송 한데요...뒷분과 앞에 주변분들이...손님의 발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순간 당황스럽고 얼굴이 빨개 졌더고 하더라구요.
물수건으로 닦고..로션을 바르고...준변분들게 양해를 구하고...한숨자고 일어낫더니....런던공항. 친구 와이프가..숙소까지 가는데...한마디 말이 없었다고 하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본격적인 여행을 시작 하는 데...여행사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 모두 일반인들이다보니.. 장애인친구의 걸음걸이가 일행들을 따라가지 못했나봅니다. 매번 한코스 한코스를 보고 허겁지겁 열심히 걸어서 버스에타면. 일행들은 벌써 다 와서 앉아있고, 말은 안하지만..따가운 눈초리로..(당신하나 때문에 뭐야..너무 오래 기다리잖아) 하는 듯이 바라보는 것 같아..미안합니다를 연방했다고 하더라구요.
숙소에 들어와서는 와이프와 싸움만 했다고...3일내내 호텔에만 있으니..답답하고..짜증나고...많은 돈 들여 간 것이 었고..돈값어치도 못하고...친구 와이프만 구경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이야기 듣는 저도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아...정말 그럴수도 있겠구나..비행기안이 좁구나...의족다리가 아프겟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장애인기리만의 여행이 아닌...일반인들과의 여행이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저와 같은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끼리만의 여행을..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해마다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떠나는 희망원정대원들의 도전이 아름답고...도전후..또...여행후..느끼는 감정과 감동들이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함께하는 멘토 대원님들의 기다림과 장애인들의 배려는..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여지는 것이 아닌....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와야 할 수 있는 듯...
부럽습니다. 후기들을 읽으면...나도 언제..저들처럼...과감하게 떠나보나..항상..생각을 해본답니다.
우리...여행계 한번 만들어봐요...김진희 회장님이 대장하시고. 총장님이 총무를 하시고...한 10명정도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만약..여행게를 하신다면...제가..1번 할랍니다.
꽃바람도 살랑..부는데...우리 여행을 떠나요~~~
희망원정대분들..정말...대단들 하십니다.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제가 아는분도 이런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구요ㅋㅋ지나고나면..에피소드가 됩니다.앞으로 시간이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되면...모임에서라도 자주 얼굴뵈요...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살다보면..어디 싸울일이 이뿐이겠습니까..사소한 일에서도..상처되는 말들로..친구분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