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말 정기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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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종태 댓글 5건 조회 10,073회 작성일 13-05-22 10:10본문
한달 전 만해도 추운 겨울이었는데 어느새 봄이 끝나가고 여름으로 달려가네요..
기후 온난화 때문인지 갈수록 봄이 짧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봄의 끝자락에서 다음주말 절단장애인 협회 정기모임이 있습니다.
벌써 열한번째 정기모임입니다.
세월은 빠른데 이루어 놓은것은 없고 나이만 먹어가니 돌아보면 항상 아쉬움만 남는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1회 정기모임에 참석했던 느낌들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면서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혼자만의 아픔이 많았는데 같은 아픔을 가진 회원들을 만나 밤새도록 서로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던 그때가 아직 생생합니다.
환부관리나 치료에 대한 각자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의족,의수 부품들에 대한 토론, 나아가서는 사회, 정책에 대한 부분까지 이야기 하면서 회원들과 가까워지고 많은 공감대가 형성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때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살아가면서 큰 즐거움 하나를 놓치고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협회와 함께하면서 저는 주변의 많은 지인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협회를 알게 되면서 두 개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하나는 사회인으로서, 가장으로서의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고
두 번째는 협회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지금껏 살아왔던 환경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기차고 새로운 경험이 가득한 인생..“
지난 10년동안 매년 협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해보고 많은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기모임을 통한 회원들과의 교류, 세미나, 체육대회..
동호회활동과 계절스포츠 체험을 통한 볼링, 래프팅, 스키..
회원들과 함께하기에 도전할 수 있었고 함께 했기에 더 즐거운 시간들이었던 같습니다.
멘토들과 함께하는 등산..
사고 이후 처음 광교산 형제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시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결코 혼자서는 할수 없었던, 함께였기에 가능한 도전이고 짜릿함이었습니다.
또 회원, 멘토들과 함께한 희망원정대 활동...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더불어 울릉도 까지..
캄보디아, 몽골, 중국, 히말라야..
때론 도전하고 때로는 봉사하면서 바쁘고 알차게 10년을 보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인데, 함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협회를 통해 이루어가는 또 다른 일상들..
제 삶의 활력이고 즐거움입니다.
다음주말 1박2일 정기 모임이 있습니다.
항상 정모때가 되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회원들과의 만남과,
큰 용기를 내어 참석한 새로운 회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에 가슴이 설렙니다.
바빠서 아직 신청하지 못한 분들..
다른 약속과 겹쳐 참석 여부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
처음이라 선뜻 용기가 안 나는 분들..
이 모임보다 중요한 모임은 없다 생각하시고 서둘러 신청하십시오. ^^;
두가지 인생을 살아가는 첫 번째 단추가 이곳에 있습니다...
Ps. 다들 바쁘게 살다보니 선뜻 신청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몇자 적어봤습니다.
참석 여부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일년에 한번 반가운 얼굴도 보고 서로의 공감대를 가지고 밤새 이야기 나누는것.. 즐겁지 않나요..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백배 공감입니다....주말에 뵈어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울지않는 아이에게 젓 주지는 않지요! 저는 200배 공감.현순언니..신선한 회?기대만땅ㅋ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처음에는 다 부담되고 걱정 되기도 하지만 한번 오셔서 보시면 빠져들게 됩니다.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입니다만 ...태안앞바다 물고기들 총 집합부터 시키세요..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회장님이 너무 부담 주면 떨려서 낚시 안되면 안되는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