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후기 남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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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서자 댓글 3건 조회 9,970회 작성일 13-06-04 19:06본문
가끔은 관심을 가져보았지만 엄두가 나질않아 늘 생각만으로 참석한 정모,,
이번엔 용기를 냈습니다.
태안터미널까지.. 픽업요청으로 여러사람을 성가스럽게 했는데... 도착부터 출발까지 신경 써주신 형준씨,규호씨 감사해요^^
같은 아픔을 가졌기에 처음임에도 불구하구 친숙하게 느껴졌고, 사고의 얘기를 들을때면 정말 내 가족이 겪은일인양 가슴이 아프더군요.
다들 극복하고 행복한 모습들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한 맘이었습니다.
늘 괜찮은척 하며 지내지만.. 여기서 만큼은 '여기가 이렇게 저렇게 아프다 불편하다.' 속시원히 말할수 있었고, 잠자리 때문에 지인들과도 꺼리던 여행을 처음 본 사람들과 스스럼 없이 의족을 빼고 샤워했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찹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벅찬맘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등산이며 볼링이며 맘만 먹으면 해 볼 수 있다는 것도 가슴 설렙니다.
마치 다른세계에 다녀온 양 자신감 충만한 제 자신을 확인도 해보고,,
늘 그러해서,,,어디서건 앞에 나서지 못했고, 열외당하는 보호속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서 주방일포함 어떤것에도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지만 ... 기분좋은 대접을 즐겼습니다.
다음 모임때는 다 장애인인걸 인식하고(ㅋㅋ) 저 또한 미약한 힘을 보태도록 해보겠습니다.
많은분들 기억에 남고 서로 챙기는 모습 감동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애써주신 모습에....
큰일을 하시면서도 허당끼 많은 회장님,
너무나 아름다운 총장님 부부,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내를 바라보시던 현순언니의 남편분,그 사랑속에서 명랑쾌활 재잘대시던 언니, 젊잖으신 재업언니 아자씨,소녀처럼 동안인 재엽언니, 착한 규호씨, 어죽을 먹게해준 더 착하게 생기신 친구, 그 자리에서 생긴 내친구 은화, 묵묵히 사진찍느라 바빴던 옥자언니, 새댁냄새 폴폴풍긴 민정씨 부부, 달린씨부부, 연세알고 뒤로 자빠질뻔했던 여장부 순자 왕언니, 아빠를 꼭닮아 말안해도 아들과 매치된 형준씨네 가족, 절대 40으로 보인 상민씨, 의족이 저렇게도 예쁠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제인이...
한분한분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다시 뵙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만나서 반가웠구요.굉장히 밝으시던데..아니였어요??앞으로 자주 뵈어요.친구도 생기셨는 데~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정서자님.. 너무 반가웠어요.다른 활동에도 참석해서 그동안 못했던것 많이 해보세요..
차재엽님의 댓글
차재엽 작성일세상을 긍정적 모습으로 사시는 모습에 크나큰 감동을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