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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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서자 댓글 5건 조회 10,020회 작성일 13-08-27 13:18본문
오래전부터 기다렸던 수상스키,,,
아침일찍 출발하여, 퇴근하는 남편을 픽업하여,, 청평으로 고고~
계곡으로 놀러만가도 남편이 업고 건넜는데,,,수상스키를 탄다지,,,타기전부터 감동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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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반가운 얼굴들,,,인사나누고,, 간단한 강습을 받고,,의족을 벗고, 결연한 맘으로 도전해 보려 합니다.
그런데,,,도전도 하기전에 어느분이 날 밀쳤는지,,,이거 이거 맘의 준비도 없이 물에 던져졌습니다,
꼬르륵~~~밑으로 가라앉는 듯한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두려움,,
허우적거리고 발버둥치는 본능의 몸부림에 그저 내맡겨졌습니다.
누군가를 잡으려는 손짓,,두려워 말라는 남편의 목소리, 목으로 코로 넘어 가는 물,,금방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누군가의 구명조끼를 잡아끄는 내 강렬한 손짓에도 손을 놓고 가만히 있으면 괜찮다는... 말도 안되는 옳으신 말씀만 하신 분,,,원망스럽습니다,ㅋ 먼저 꺼내주고 말해줘도 될텐데,,,
물위로 끌어 올려 졌습니다. 얼마나 놀랬는지 창피함도 잊고 울고싶은 심정 이었습니다.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습니다. 모두들 잘 적응들을 하던데,,,
자꾸 한쪽으로만 쏠리고 그러다보면 스키가 빠져버리고‘’‘절대 물에 안빠지려 봉에 죽기 살기로 매달리고,,,봉에 매달려 가는것도 힘들고 빠질까 두려웠지만, 스키들고 쫓아오시는 두분께 너무 미안해서 "아 넘 죄송해요~~" 하면서 잘해보려 저 무지 노력했습니다.
물과 먼저 친해지라는 미션만 받고 첫 번째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쉬는시간 내내 누가 빠뜨릴까 기둥만 안고 다른분들 노는거 재밌게 구경했어요. 다들 재밌게 노시데요.. 두 번째는 조금 달렸어요, 분명히 달렸어요..아주 조금이지만 처음보단 나았습니다.ㅋㅋㅋ증거사진 첨부해야 하는데..
마블, 플라이피쉬등 수상놀이기구도 재미있었습니다.
마블을 탈땐 앉아서 타고 출발했는데 통통 파도를 만나고 흘러가면서 제몸은 점점 눕혀졌습니다,
점점 눕혀지는 몸,,흔들리는 기구,,아 이러다 빠져버리겠구나 싶어 또 죽자사자 손잡이를 잡고 "아 점점 눕혀져,,어떻해~이러다 빠지겠어,,,도와줘, 좀 잡아줘~~“다들 빠지지 않으려 손잡이에 의지해 있는 사람들인데 누가 도와주겠어 ㅋㅋㅋ
도착시엔 거의 실신지경,,사진 볼만하더라구요,,
플라이피쉬는 남편과 둘이서... 바람을 맞으며 보트에 몸을 맡기고 ,,,
역시 날아오르듯한 시원함에도 두려움,,,“여보~ 바람 때문에 숨을 못쉬겠어,, 아 살려줘~”"뭘~ 재밌는데 눈 떠봐~“ 이런~물에 빠짐 구해준다고 걱정 말라더니,,,아주 좋아죽어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눈도 못뜨고 바람만 맞았습니다.
거의 직각이 되게 날아오를 때도 역시 물에 빠질까 또 손잡이가 빠지도록 꽉 잡고,,,내가 이렇게 매달리는 힘이 강하다니,,,나의 또 다른 능력 확인,,,
앞으론 어려움에 봉착할 때 밑이 물이다, 매달리지않음 빠진다는 심정으로 해야겠어요 ㅎㅎ
이번행사 준비해주신 회장님 및 여러분들,,함께해주신 경찰청분들,,특히 저의 생명의 은인(신현수경위님 구명조끼 띁기느라 많이 당황하셨죠~) 저 구명조끼 많이 잡았거든요.
나중에 들으니 목을 잡았다고도 하더라구요..ㅎㅎ거듭 감사와 죄송함,,,
협회를 나간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처음 뵌분도 많았구요, 역시 반가웠습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많아져 저 요즘 신나게 살고 있습니다.
회장님 이하 협회 여러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ㅎㅎ.. 백배 천배 공감공감...나의 첫 수상 스키도전.. 전철을 밟는듯한..물공포!어려요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모든 것이 처음이 두렵쟎아요. 저도 처음 할 때는 한쪽팔로만 줄 잡으니 중심 잡기에 힘들었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는데 협회를 통해 참으로 많은 경험을 해 본것 같아요. 앞으로도 고고 !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ㅋㅋㅋ서자님은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했을 텐데, 반대로 서자씨로 인해 조용한 스키장이 떠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나갈듯...목..안쉬셨는지 몰라요.지나고나니 이것도 추억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