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등산하고 싶다.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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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관우 댓글 0건 조회 9,990회 작성일 13-09-25 10:05본문
매일 협회홈페이지에 아침, 저녁으로 들어와 산행에 대한 행사 있나 들여다 봅니다.
다친지 2년 조금 넘었는 데요, 희망원정대원들의 히말라야부터 올해 다녀온 장가계&원가계 등반 사진. 그리고 등반후기들을 읽으면서 나름 자극을 많이 받았네요.
그래서 지난해부터 동네산을 매알 빠짐없이 오르고 내리다보니 이젠 제법 다리도 굵어진 것 같고 힘도 생긴 것 같습니다.
처음엔 어떤게 오를까 또 어떻게 내려올까 고민을 무척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했었는 데 머리속으로 매일 생각을 하는것보다 직접 등산을 해보니까 요령이 생기네요.
처음엔 이를 악물고 오기로 앞도 뒤도 안돌아 보고 무조건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오르다보니까 절단한 부위가 까지고 아프고. 다 낳을 때까지 몇일 쉬다가 다시 상처가 좀 나아지면 또 오르고. 그런데요 이렇게 미련하게 오르는 것 보다. 나름 시간조절과 간격조절도 중요 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8개월쯤 해보니 등산을 하기전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한후, 배낭은 되도록 가볍게하고, 장갑과 스틱은 필수. 그리고 그냥 운동화보다는 역시 등산화가 괜치 등산화가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준비를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되도록이면 멀리 앞보면서 30여분 올라가다 잠깐 물한모금 먹을 정도로 쉬고 오르고 하니까.1시간 30분이면 오르고 내려오더라구요.
이젠 어머님도 제 다리를 보면 튼튼하네, 코끼리다리 같네 하시네요.
처음 다치고나서 이 다친 다리로 100M터나 걸어 갈 수나 있을 까 했는 데 말입니다.
얼마전에는 어머니랑 지리산 종주를 했습니다. 산장에서 자고. 2박 3일간의 동행에 한없는 어머니의 자식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이젠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진 회원님들과 만나 산행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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