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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3D 프린터로 로봇 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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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2건 조회 10,684회 작성일 13-09-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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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아공의 한 목수가 3D 프린터를 활용해 로봇 손을 제작해 화제가 됐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 손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청년은 15살 때 사고로 두 손을 다 잃었습니다.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로봇 손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필리피 엥겔브레히트('로봇 손' 사용) : “이제 잔을 들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빵이나 다른 음식도 들고 먹을 수 있고요.”

이 청년에게 로봇 손을 제공해준 사람은 남아공의 목수 출신 발명가 리처드 반 애즈입니다.

그는 2년 전 작업 중 사고로 손가락 4개를 잃고 말았는데요.

보철 손을 구입해 착용하려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3D 프린터를 이용해 로봇 손 제작에 나섰습니다.

미국 시애틀에 사는 기술자 이반 오웬이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면서 작업은 한결 수월하게 진행됐는데요.

먼저 로봇 손 스케치를 만든 후에 3D 프린터와 열가소성 수지, 그리고 전선과 나사 몇 개를 이용해 로봇 손 제작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리처드 반 애즈('로봇 손' 개발자) : “절단된 관절을 대체하는 게 목표였어요. 그래야만 움직일 수 있게 되니까요.”

'로보핸즈'라고 불리는 이 인공 손가락은 손목과 팔의 움직임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디자인됐는데요.

3D 프린터로 사용자에 맞게 로봇 손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조절해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점은 가격입니다.

기존 의수는 보통 수천만 원대지만 3D 프린터로 제작한 로봇 손은 5백 달러, 5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벌써 전 세계 170명의 사람들이 이 로봇 손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질병으로 손가락 없이 태어난 아이들이 특히 큰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로봇 손 덕분에 연필도 잡고 공도 던지고 악수도 할 수 있는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인터뷰> 딜란 라스('로봇 손' 이용자) : “갑자기 새로운 것에 적응을 해야해서 처음에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하지만 요령을 알고 나니 점점 좋아졌어요.”

로봇 손 개발을 계기로 3D 프린터가 앞으로 의료분야에서도 많은 활약을 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댓글목록

김한수님의 댓글

김한수 작성일

팔처럼 다리도 근육에 의해 자유자제로 움직이면 지금보다 자연스럽게 걸을것 같은 데..

김한수님의 댓글

김한수 작성일

미래 과학의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내가 살아있는동안 될지 몰라요. 인생 100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