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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이건 아니예요 절대로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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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주성 댓글 1건 조회 9,779회 작성일 13-10-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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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족을 착용한지는 12년 됐습니다. 절단된 부위가 짧은데다 피부이식으로 여름때만 되면 피부도 자주 벗겨지고 상처도 나고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랍니다.

12년동안 밴드의족부터 시작해서 환부가 너무 짧아 안 된다던 실리콘의족까지 3번이나 했습니다.

다치고 나서는 몸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요즘 들어 부쩍 더 살이 찐거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몇 달 전 부터 안다 친 다리에까지 걷기 힘들 정도로 무리가 오다보니 독한 맘을 먹고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91Kg에서 78Kg 까지 약 13Kg 정도를 빼다보니 기존 의족을 착용할 수가 없더라구요. 해서 의족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아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보고 전화도 걸어 가격을 물어보니 의족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

그러다 우연히 중고 직거래사이트에 올라온 얼마 사용하지 않은 의족 판매라는것에 귀가 솔깃해서 샀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하네요.

제가 기술자가 아니다보니 직접 만들 수도 없고, 중고사이트에서 산 의족을 가지고 몇군데 업체를 방문했더니 못쓰는 의족이라며, 재작 자체를 거부하시네요.

그리고 여기서 판것도 아니고, 검증이 안된거라서 어디를 방문해도 안해줄 거라며 새로 새 제품으로 의족을 해야 할거라고 하네요. 조금 돈좀 아낄려고 했다가 왕창 대피박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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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멍청한 회원님들이 혹이나 계실까봐서 절대로 사지 말리고 싶은 마음에 또 손가락질받을거 알면서 올립니다.

중고직거래에 내놓을 땐 본인 도 뭔가 마음에 안드니까 내 놓은 것이라는 것을 저는 왜 몰랐을 까요. 꺼이꺼이 정말 울고 싶습니다.

정말 이젠 하다하다 업체도 아닌 중고사이트에까지 신체일부인 의족까지 나와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이번 하퇴의족 만드는데 들어간 돈이 천만원 이상 들었습니다.

어떤분들이 이러더군요.

예전에 군 출신장애인들이나 산업재해로 다친 의족착용자 장애인들이 용돈을 벌고자 몇 번 착용하지도 않은 의족이 불편하다며 새로하고는 먼저의족은 뒤로는 업체에다 팔고 얼마간의 돈을 챙겨서 썼다구요.

아직까지도 그런일들이 있을 까 싶었는데 제가 거기에 당했나봐요.

정말 몇백 아낄려다가 눈탱이 제대로 맞았습니다.

지금도 책상 옆에 똑바로 서 있는 의족을 보면 화가 납니다.

..어떻게 의족을 중고에서 팔지!! 기성품도 아닌데, 당할려니까 순간 저의 짧은 머리가 획 돌았나 봅니다.

 

제가 너무 속상한 나머지 이런일은 저 하나만 으로 끝났으면 하는 마음에 올렸는 데.이런글 이라도 알릴 수 있는 협회가 있어 속이 조금 후련해 지내요. 후후후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잃어버린 내 신체의 일부인데..이런것도 중고시장에서 판매가 되다니..참,,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