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장애인협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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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창회 댓글 4건 조회 9,978회 작성일 13-12-27 14:46본문
안녕하세요. 한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네요.
회원님들 모두 잘~ 지내시죠!!
저도 열심히 재활을 한 덕에 사람들도 만나고, 하나씩 작은것들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절단을 하고나서 정말 막막 했었는 데, 그래도 다행이 인터넷이라는 것이 있어서 검색창에 “절단. 의족, 장애” 등등을 찾아보니 무수히 많은 의족 회사는 물론 절단장애인협회도 나오더라구요. 처음 다쳤을 때는 업체 홈페이지가 거기서 거기인 것 같기도 하고, 뭘 봐야할지 잘 몰랐는 데, 협회를 알고 다리든 팔이든 이유야 어찌됐건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장애에 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과 만남들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하는 모습에서 힘이되고 기운이 나더라구요.
매일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올라왔나. 어떠한 궁금한것들이 올라 왔을 까. 눈팅으로만 읽고 나갔었는 데, 최영묵님의 글을 읽고 저도 이렇게 오늘은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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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저와 같은 절단장애를 가진 분들을 만나 볼 수가 없어서, 장애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재활을 해야하나 막막 했을 때 찾아간 곳이 복지관.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복지관은 저와 같은 장애는 장애로 쳐주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또 찾아간 곳이 지체장애인협회.
헉 그런데 이곳은 절단장애보다는 소아마비장애나 휠체어장애인들이 많고, 행사에 많이 동원이 되더라구요. 이권개입에도 관여하는 것 같고, 나중에는 뭣도 팔아오라고 하고, 장애인들이 만든거라고 5만원에 사라고 하고. 그래서 거기도 그만.
그후로 장애인단체들이 다 거기서 거기고 그렇겠지 뭐 했는 데.
여기 절단장애인협회에서는 그런모습들은 찾아 볼 수도 없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함께하며 어울리는 모습들이 참 보기가 좋더라구요. 이것이 보이지 않는 무업의 힘인가 봅니다.
얼마전 다녀온 제주도 사진을 보고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가족이 아닌 나와같은 사람들끼리 만나 여행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것. 보기만해도 듣기만 해도 부럽고 함께하고파 집니다.
몇일 남지 않은 2013년. 저에게는 아픔의 한 해 였지만,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뭔가 앞으로 할일이 있어 이런 고통을 줬다고 생각을 하니, 장애에 대해 받아들여 지네요.
모두 건강들 하시고요 나쁜 것은 빨리 잊으시고, 2014년은 좋은 일들로만 가득한 한해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시간 되시면 언제라도 참석해 보세여,그리 낯 설지 않을듯합니다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저도 중도장애 같고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용기내어 협회 정모에 참석하게 되었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는데 가족같고 형제.자매 같은 편안한 모임입니다. 편하실때 꼭 오세요.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저도 쓰러지고나서 다들 나몰라라 할때 협회를 알고나서 많은 힘을 얻었답니다.지금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