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지속적인 모임으로 꾸준히 가는 협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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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11건 조회 9,882회 작성일 14-01-09 21:09본문
안녕하세요. 회원님.. 잘 지내시죠!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 가는 것 같네요. 처음 작은 개인홈페이지에서 시작해 협회가 되기까지 참으로 많이 노력을 한 끝에 주위에서 함께 도와주는 분들이 계셔서 사단법인이 되었습니다. 개인 홈피가 아닌 사단법인이 되면, 개인의 목소리 보다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의수의족에 대한 턱없이 부족한 건강 보험공단의 보조금지급과 절단장애인당사자들의 에로사항들을 눈과 귀로 직접 듣고 조금씩 개선해가며 장애인당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알야야 할 권리들을 찾아주는 것이 저의일이고 협회의일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어떤 사명감에서인지는 모르지만, 10여년을 한길로만 이어오는 동안, 어떤이는 저에게 융통성이 없고 흙/백 논리자다. 아닌거는 아니고, 좋고 싫음이 너무 확실하다. 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듯이..저는 길치, 박치, 몸치, 음치..입니다.
미술을 했었으니까. 술도 잘 먹고 담배도 피고, 모든 잡기에 능할 것이다. 잘 놀을 것이다 라고들 생각들을 할 때도 있다보니 제가 그런거 못한다고 하면, 내슝이 아니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후후후 저도 분위기를 띄우며 잘 놀고 말도 거창하게 잘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ㅠ ㅠ 흥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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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애인 단체들 처럼 누구누구에게 싸바싸바 손 좀 잘 비비고 아첨 좀 했으면 우리협회도 지금보다는 좀 더 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어느순간 해보네요. 근데요..제 성격상 아첨 아부... 좋아하지 않는 데 좋은 척 하질 못하네요.얼굴에 금방 표시가나서요. 정말 아닌거는 아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되도록이면, 정도를 걷고싶고, 경우에 벗어나는 일이나 짓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협회일이라는게 사회생활이라면 사회생활인데...표정관리. 그게 잘 안되네요.
많은 큰 단체들이 돈들은 있고 회원은 없고, 또 돈들은 어디서 몇억씩 몇천만원씩 따오는 데. 회원들이.. 대상들이 없다보니 동원하는 자리등에 간혹 저희 회원들을 몇 명을 어디로 보내 달라, 뭘 해 달라. 뭘 좀 달라. 하고 당연한 듯이 전화가 오거나 협조공문이 오는데...아시다시피 우리 회원님들..다른 장애를 가진 분들과 달리 직장을 다니거나 개인 사업등으로 나름 자기자리에서 목소리들을 내세우며 바쁘게들 보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의뢰하는 곳. 부탁 받는곳들에게 그렇게 못 해주다보니. 욕을 먹네요.
물론 말하는 사람들은 쉬운일 일지는 모르지만, 요즘 세상이 어떤데..가란다고 가고 오라면 오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되나요?? 무엇을 할 때는 다 이유가 있고 타당성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장애인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오래되고 큰 단체들..제정으로 탄탄한 단체들에 잠깐가서 얼굴 비추고 실적을 올려주는 들러리나 해주는 그런 단체이기는 싫습니다. 처음엔 뭣 모르고 한 두번 참석도 해보고 했는 데..결국 실적이나 결과물들은 그네들 단체에서 한 일이고, 한 줄이라도 저희협회 이름은 없더라구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싸이다보니 어디서 어느기관에서 사회사업을 한다, 절단장애인들을 위한 조사를 한다, 절단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만들 것이니 회원을 보내달라. 하고 툭하고 던지는 말들에 이제는 관여하고 싶지도 말을 섞기도 싫어지고 단체들에 휘둘리기 싫어지네요.,
한마디로 뭔가 아쉬울 때는 협회문이 닿도록 방문을 하거나 시도때도없이 전화를 하다가도 결과물이 나오면, 나 몰라라... 때에 따라서는 서로 아쉬울 때 Win Win하며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데..왜 항상 우리협회만 도와줘야하고 협조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일에 대한 회의까지도 좀 온 것 같네요.
우리회원들 모두가 비록 어떤 이유에서 장애는 입었지만, 모두가 소중한 분들이고 한 가정의 가장 내지는 남편과 아내로 .또는 아들과 딸로 귀하게 대접 받는 분들이며, 한 직장의 일원으로 또는 한 사업장의 사장으로 더디지만, 당당하게 사회의 일꾼으로 열심히 살아가는데, 장애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사람들의 됨됨이나 능력, 생각과 판단등이 깍여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우리회원들 모두가 어디를 가던, 어느 자리에 있던 주인공이며, 당당해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디에선가 협조의뢰가 들어오면, 협회나 제가 누군가에게 말을 하려면 개개인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부탁을 해야 하고 설득도 해야 하고..그래서 만약 에 어느단체의 행사에 가면,,끝까지 책임을 져 주는것도 아니고,
한번 두 번 협회를 안다는 이유로.. 저를 안다는 이유로 부탁을 받고 참석하거나 가봤던 사람들 하나같이 마치 유치원 아이들을 대하 듯이 하고..장애인이라고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고 반말을 찍찍 할때도 있다고 하고...암튼..이런 저런 소리들을 몇 번 듣다보니..저나 협회나 이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단체, 기관, 학교들에 협조를 안하다보니 제가 요즘 말 아닌 말을 좀 먹네요.
거기다 저를 더 힘들게 하는건..매년 연말 정산 때 입니다. 순수하게 회원님들이나 가족분들 지인분들이 성심 성의껏 협회에 후원금을 내주시는 분들이 있는 가 하면, 예를들어, 한달에 1만원씩이나 3만원씩을 하는 분이 1년이면 12만원, 36만원인데 100만원을 끈어달라. 200만원을 끈어달라..얼마를 기부영수증으로 끈어달라...할 때 정상적인 후원한 금액만 끈어주면, CMS를 끈어 버리고,..참으로...속상합니다. 말하는 당사자들에게는 나하나쯤이야..나만..일지는 모르지만..그런 말을 하는분들이 한두명이 아니다보니 참으로 많이 곤란스럽더라구요.몇십만원 몇 백만원 몇 천 만원씩을 하는것도 아니면서..참으로 많이 협회를 불편하고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네요.
다른 장애인단체들은 말만하면 해주고 했는 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협회가 영수증 남발을 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오히려 ‘그러면 안된다.’ 고 채직질 하며 말려야 할 분들이 오히려 불법을 부추기고. 혹여 나중에라도 그런일들로 협회가 잘못되면 나 몰라라 나서지도 않을 사람들로 인해 모험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힘들지만, 안받고 안하는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남들은 뒤로 웃을수도 있고 융통성 없다 할지 모르지만,큰 욕심 안내고 요행도 바라지않고 좋아 하는일 즐거운일 회원님들과 오래도록 함께하고픈 마음뿐이네요.
도둑질도 해본사람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쩌다 어떤 일에 연류되어 어어..어~어 하다가 한방에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얼마나 힘들게 어렵게 만든 협회인데, 아직 할일도 많고 해야 할일도 많습니다.
어느정도 후원금액이 목표액에 오를 것 같은데 하고, 계힉을 세워 소식지를 만들고 절단장애에 관한 책을 만들려고 하면, 이렇게 연말 정산때가 되면 그만둬 버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 CMS를 다시신청을 해도 금액이 넘어서질 않네요. 항상 그 금액에서 더도덜도 말고 딱 고만큼. 사무실 운영비정도만.
개인적으로 활동할 때 보다 협회로서의 일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오래도록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가고 싶네요.
누가 뭐라던...한가지 이런 생각. 이런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다보니. 얼마전에는 오래전 저에게 도움 받았다는 부산의 한 회원 남편분께서 많지는 않지만, CMS를 하겠다고 직접 사무실로 연락을 주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10여년전에 제가 의족을 상담할 때 전화를 너무 잘 받아주어 많이 고마웠다고. 그때 진로를 잘 정해서 지금은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일을 한다고 연락이 오고, 그래서 제가 더 이일을 하나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해가지면 퇴근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욕심이란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큰 단체들, 정치등에 개입해서 잘나가는 단체들, 일회성 보여주기 위한 행사들에 급급한 그런 단체들에 쫒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처음엔 그런 단체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이젠 부럽지 않습니다.2~3년 하다 없어지는 단체들..없어지는 모임들..또 이름만 바꾸어 새로 만드는 법인들...단체들...무수히 봤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원님들이 계시기에 협회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도전과 용기’ 의 상징이 되어버린 희망원정대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며, 혼자서는 감히 시도도 못해보는 것들을 회원님과 교감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을 더 마련하고,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따듯한 말 한마디에 서로 격려가 되는 협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름을 다 거론 할 수는 없지만, 소리없이 꾸준하게 작게나마 협회에 보탬이 되라고 후원해주시는 회원님들과 여유가 생기실 때마다 입금해주시는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오늘은 제가 좀 말이 길어졌네요. 너무 답답한 나머지..후후후 그냥 웃지요. 그러려니 하구요.
울 회원님들.. 올 한해 정말 좋은 일들만 생기시고요, 하고자 하는 일들 꼭 이루시길..바랍니다.
좋은 끝은 언제가는 있데요. 저는 믿습니다.^^
댓글목록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긴글 읽다보니 좀 우울하네요. 그런일도 있네요.많이 힘드시겠지만,회원들을 위해 힘 내세요.
유지삼님의 댓글
유지삼 작성일저번달 TV에 전에 방송
유지삼님의 댓글
유지삼 작성일사미인곡 재방보고 오늘까지 흔들림없는 회장님이 자랑스럽게 생가되었네요 힘내시길...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에휴! 늘 도움도 못되어주고...마음만 있지 안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힘내세요 ,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인생사 새옹지마~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있고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있고~ 인생이란?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힘들때도 있지만 즐거운 추억을 기억하기에 힘도 생기는게 삶이죠. 힘내세요.
정서자님의 댓글
정서자 작성일토닥토닥..수많은 회원들이 주는 희망의 기를 받으세요..얍~
이은화님의 댓글
이은화 작성일항상 뒤에서 작지만 큰힘이 되어 볼께요..사랑해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많은 분들이 이렇게 힘내라고 응원의 글을 남겨주실줄 몰랐습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좋은 분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들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기위해서...앞으로 더 힘낼렵니다.홧팅!!
이준하님의 댓글
이준하 작성일자주 못뵙지만 멀리서나마 에너지 팍팍!! 화이팅 팍팍!!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