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건호 댓글 7건 조회 9,895회 작성일 14-04-28 20:21본문
망서리다가 짧게 적어봅니다.
다섯시간 비행시간 아!! 엉덩이 배기고, 다리 저리고 멀쩡한 저도 몸을 이리비틀고, 저리비틀고하는데 다른분들도 매우 불편할텐데 다들 참으시는건지.. 규호도 아무 말없이 잘 갑니다. 나도 참아야지!!!
첫날 고아원, 학교는 작은데 많은 아이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차에서 막 내리자 바람이 뜨겁습니다. 우리 일행은 눈에 쉽게 들어오는데 망고나무와 고아원, 그리고 아이들은 한 장의 어두운 사진처럼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바라봐도 금새 눈을 돌리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 찢어진 옷과 낡아빠진 신발, 몇몇은 아예 맨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맑은 눈은 잊혀지지가 안습니다.
줄을 세우고 노트와 크레파스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 대부분 그림 잘 그리네!!!
저 초등학교시절 학교에 손님이 온다고 청소하고 준비해놓으면 사진만 찍고가는 사람들 싫었는데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 준비한 고기반찬과 밥을 배식을 했습니다. 우리도 함께 먹고 싶었는데, 처음 접하는 그놈에 더위 때문에 못먹고 아이들을 바라봤습니다. 주위에 아이들, 동네 어른들도 드셨습니다. 고기 먹은지 한달정도 됐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아이들 얼굴에 미소가 언뜻언뜻 보입니다. 눈도 마주치고요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작은 킬링필드로 향합니다. 4년 동안에 인구의 30%가 죽었다니 우리와 같이 참 슬픈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그 웅장한 앙코르왓트!!! 예전에는 동남아시아 대부분를 호령했다는 크메르인들..... 캄보디아인들이 다시 보입니다. 그리고 짧은영어로 슬픈역사와 자기 국민들 몹시 가난하다고한 운전기사가 생각납니다.(이거 알아듣느라고 꼬박 하루걸렸습니다.ㅋ) 가는곳마다 팔찌, 사진등을 사달라고, 따라붙는 아이들이 귀찮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많이 안쓰럽습니다. 10살이라는데 7~8살 밖에 안보이는 작은 아이들....
저도 힘든데 모든분들이 빨리 움직여 하루에도 여러번 놀랐습니다. 관광보다는 더워서 땀닦느라고,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습다. 땀을 많이 흘리는 규호한테 땀으로 다흘리니 물먹지 말라고 한것이 기억납니다.ㅋㅋ 쏴리~~~
직원이 관둬서 시간내기가 어려웠지만, 갔다오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월요일 아침, 그 더위가 살짝 그립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여러분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ps... 행사를 준비해주신 회장님, 언제나 무거운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주시는 작가님, 한국사람이 다돼서 더워 힘들어하는 가이드 친다. 언제나 솔선수범하시는 경찰형님들, 잘생긴 준기. 분위기 메이커 규호와 그리고, 힘들어도 파이팅해주신 은화누님과 희상이, 항상밝은 슈레이, 이동중 봉고차 짝꿍 형준이형,부러운 총장님 부부, 아~글고 갑짱님!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한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시기가 좀 그렇긴하지만, 한뻔쯤의 일탈...삶에 도움이 될것 입니다.나를 찾아서~~
한정모님의 댓글
한정모 작성일건호 형님~ 고생 많으셨네요~ 저 누군지 기억하실려나 ㅋ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늘 지금과 같이 함께 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고생 많았어
최옥균님의 댓글
최옥균 작성일건호는 캄보디아에서 살아야 될것 같은 느낌이 들네^*^ ㅎㅎㅎ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공장 몇일씩 문 닫고 다녀서 거래처 떨어질까?걱정인디 다녀오니 좋은시간이여 다는걸 느낄껄~
이지숙님의 댓글
이지숙 작성일한결같은 건호씨 회원들 힘들까봐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고마워요^^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말로는 다 표현 못하겠궁.분위기도잘살리고 잘돕고..아무튼..고맙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