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지 벌써 10년이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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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렝토야 댓글 7건 조회 10,135회 작성일 14-06-08 18:16본문
어제는 제가 한국에 온지 10주년이 되는 날 이었습니다. 지난번 희망원정대 해단식 때 말씀들을 드리긴 했는 데...징검다리 연휴라...다시 말씀을 드리지도 못하고 김진희 회장님하고만 조촐하게 보내려고 했었는 데, 서산의 규호오빠랑 인천의 형준오빠까지 함께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인천 부평역근처에 위치한 몽골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회장님께서 주신 예쁜 지갑과 두 오빠들이 사온 케익까지. 서로 2010년 몽골원정대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제가 아직 한국 사람이 덜 된것인지..문화를 좀 이해를 못한 것인지...회장님께만 말씀 드리면...희망원정대원에서 멘토를 하셨던 경찰분들과 다른 분들도 함께 만나는 줄 알고 잔뜩 멋도 부리고 어깨에 힘도 좀 주고 나왔는 데...규호오빠가“ 슈레이..이런 뜻 깊은 초대는 직접 슈레이가 전화를 하던가 문자를 한 번씩 다 돌려서 말씀을 드리면 시간이 되서 올 사람은 오는거구 사정이 있어 못 오면 어쩔 수 없는거구. 다음부터는 그렇게 해. 사실 나도 이런 자리인줄은 몰랐어. 말했으면 더많이 참석을 했겠지 ‘하고 말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까..맞는 것 같기도하고...제가 한국문화를 잘 몰라서 큰 실수를 한 것 같더라구요.. ㅠㅠㅠ
한국은 아직도 배워야할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녁을 양고기로 만든 만두와 다양한 양고기 볶음요리 그리고 야채볶음으로 미리주문을 했는 데, 형준 오빠가 “슈레이..오늘 메뉴 허르헉 먹는것야?? 하더라구요..허르헉은 집에서나..아니면..몽골가서 먹어야 하는거구요.오늘은 안 먹어본 몽골 음식을 먹어봐요 하고. 회장님께서 김치와 고추장까지 가져오시는 바람에 더 맛있게 메뉴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소주고 몽골은 추운나라라 40도가되는 징기스칸이라는 술로 몽골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했네요. 식사가 끝나고 노래방으로 이동. 노래들도 부르고..형준오빠가 우리애들을 너무 잘 봐줘서..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잘 지낸 것 같아요. 형준오빠 감사합니다.
에전에는 하루걸러 일을 해서 많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지를 못했는 데, 이제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쉬기 때문에 주말에는 볼링 모임에 나가 보려합니다. 은화언니도 만나고 싶고, 많은 친분도 나누고 싶네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땐, 한국은 낮설고 무서 웠었는 데, 10년이 된 지금. 이렇게 주변에 좋은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고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의 10년을 헛살지 않은 것 같아요.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한창 산후조리와 육아에 열중인 장애인협회의 김규호 친구를 일적으로 만나 김진희 회장님도 만나고, 규호 여지친구 아니 지금은 아내가 된 은주도 만나고.
회장님께서 저를 믿고 몽골 희망원정대를 하면서 함께 했던 장애인분들과 경찰분들을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복인 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다른 회원분들은 주말...주일을 어떻게들 쉬셨는지요? 저는 오래간만에..어제의 여운을 느끼며 푹 쉬고 있답니다. 돌아오는 정기모임에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
댓글목록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새로운 한주 즐겁게 활기차게 보내고 화이팅! 너무 맛있게 잘먹었어. 고마워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후후후 슈렝난,,.동생 하나 생겨서 얼마나 좋은 지 몰러...축하해*^^*
한정모님의 댓글
한정모 작성일말씀 많이 들었는데~~그날뵈요 ㅋ
이은화님의 댓글
이은화 작성일힝 ㅠㅠ 전화하지 축하해주러 갔을텐데~~음식이 너무 맛있을것같아 먹고싶당..
이지숙님의 댓글
이지숙 작성일한국 트로트를 부르수있을 만큼 한국 생활 적응을 잘해서 완전 한국인같아 ^^축하해!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덕분에 즐거웠고,만취에 부평역을 계단을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해서 다음날 다리가 아팠나는~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글을 읽다보니 정말 한국사람 같아요.못된 한국사람들보다 100배 1000배 낫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