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에 나올법한 일을...제가ㅋ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웅 댓글 2건 조회 10,010회 작성일 14-07-29 20:45본문
안녕들 하세요. 요즘 협회에서는 예전하고 다르게 여름 물놀이 캠프를 안 하나 봅니다. 매일 협회홈피를 방문해 행사가 있나 찾아보다가 마침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로 놀러를 가게 되었네요.
게시판에 올라온 체험담들이 저에게도 도전을 하게끔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의족을 두 개 가져갔어요.
한 개는 평상시 착용하는 의족이고 또 하나는 아주 못쓸정도는 아니지만, 거의사용을 안하는 버려도 되는 의족. 망상해수욕장으로 갔는 데, 바닷가에 들어갈때는 못 쓰는 의족으로 바꿔서 착용하고 한참을 친구들과 침대형 긴 튜브로 엎드려서 파도타기등을 하며 튜브위에 올라타 점프를 하며 물속으로 풍덩 물장난도 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네요.
놀다보니..백사장과 점점 멀리 나올 줄 몰랐네요. 파도가 한 번씩 칠 때 마다 밀려가는 속도와 거리가 순식간에 일어나는지라. 아..근데..제가 물속으로 점프를 할 때 하필이면 큰 파도가 올 줄 몰랐네요.
간신히..어푸어푸하며 친구들 도움을 받고 튜브에 올랐는 데, 제 다리가 없네요.
친구들보다 주변에서 놀던 사람들이 놀라 구조원을 부르고...어디선가 호르라기를 삐익삐익 불며 금방 다가온 안전 요원들...괜찮아요... 다리 ..다리...하다..파도치며 올라오는 의족에 한마디로 쌩쇼를 하며 건져 오네요. 오히려 저는 태연하게 그거 없어도 되는데..하고..안전요원들이나 주변에서 놀던 일반 사람들은...어쩌나...에고..큰일났네..안됐다..하는 눈으로 바라 보는데..후후후 119에 신고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안전요원들한테 자초지종을 조금조금 말하고 나서야...그분들도 웃네요.
안전요원들 덕분에 구명보트에 올라타서...망상 해수욕장한바퀴를 시원하게 돌아서 들어 왔네요.
저녁시간 친구들과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나름 제 노하우라 생각하며...웃었네요.
깜짝놀랐을 안전요원에게 감사하며,
의족 다리요...저는 하퇴라 그런가..물에 뜨던데요??
다음 물놀이엔 해녀들이 입는 잠수복을 하나 살까 생각중입니다. 의족이 이탈하지 않고 온몸에 달라붙게 말입니다. ㅎㅎㅎ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아이고 도전도 중용하지만, 큰사고 안난것이 천만 다행입니다.하마터면 큰일 날뻔 하셨네요.그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래도 즐거운 추억혹 에피소드하나 만드셔서 두고두고 이야기할 것이 하나 생겼네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