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두 다리를 감전 사고로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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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광진 댓글 4건 조회 9,985회 작성일 14-07-23 21:23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런 협회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저와 같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저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 어느 한편으로는 힘이 됩니다.
1년전 전기가설 공사도중 감전으로 인해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사람들 말로는 그래도 살있는 것 만으로 감사하라고 합니다.
팔을 통해 다리로 전기가 흘러 나가지 않았으면 죽었을 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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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가족들과 바람이라도 쐬려면 휠체어에 앉아 뒤에서 밀어주면 나갑니다.
팔이 없다 보니 바퀴도 제 맘대로 못 굴리네요.
팔은 한쪽 팔은 손목 아래로 다른 한 팔은 손목 과팔꿈치 중간정도 까지입니다. 다리는 무릎아래 두 다리 입니다.
이 몸으로 뭘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말 그래도 사람구실이나 제대로 하고 살아갈지 말입니다. 요즘은 노상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고 컴퓨터로 세상과 소통하고 삽니다.
조금씩 의족으로 걸어보기는 하는 데, 자신이 없네요. 컴퓨터 어떻게 하냐구요. 손가락에 보조도구를 끼고 자판을 두둘기고 사용을 합니다.
그만해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떨때는 차라리 죽어 버렸으면 더 좋았을 것을하는 생각에 이 몸으로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한 팔만 다치고거나 한쪽 다리만 다치거나 했으면..여기 협회에서 활동 하는 회원분들처럼 산에도 가고, 모임에도 나가 다양한 체험도하고 정보도 공유하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 장애를 가진 분들 보다 이곳 협회회원님들은 모두 즐겁고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만 봐도 모두 얼굴들이 밝고 좋네요
다치고나서 제일먼저 인터넷을 뒤져 들어와보고 매일 눈팅만 했습니다.
볼링 후 게임이 야기와 담소하면 먹는 이야기기도 읽고, 정기모임의 후기들도 읽어보고.사진들도 보고.
예전부터 들어와 홈피에 올라온 희망원정대글들을 보면..많이 위로가 되고 많은 힘이 됩니다.
마음속 어디 한구석에는 나도 저들처럼 하하호호 웃으며 함께 시원한 맥주한잔 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오래도록 길게 가는 협회가 되십시요. 장애는 예견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도 몰랐으니까요. 이럴때 절단장애인 협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저같은 사람들의 하소연 으로 짜증도 날수있겠지만,이해해주세요.
어디다 넋두리나 하소연을 할때도없고,..그냥 그려러니..
가끔들어와 흔적 남기겠습니다.언제고 제가 재활을 하고 바깥출입이 자유로울때 여러분들을 만날때가 되면..제 이름 정도는 기억을 해주시겠죠!!
아..게시판에 글 올리는 그 사람..하구요...
장애를 갖고도 자기자리에서 열심히들 사시는 회원님들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 유의하시고 앞으로 살아온 날들보다 좋은 날들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한정모님의 댓글
한정모 작성일전 4살때 절단장애..30넘어서 여기를 알게되었네요.~눈팅하시다가 용기나면 한번 모임에
한정모님의 댓글
한정모 작성일꼭 참석해보세요~^^ 그냥 잼있어요..함께하면 못할께 없답니다 ㅎ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네에..눈팅만 하지마시고..언제든..협회에 연락하시어 크고작은 모임이던 볼링 모임에라도 나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오시면 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용기 잃지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