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아니..한달전에 의족을 새로 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서 저도 물놀이를 하고 싶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질렀습니다.

다치기전에 수영선수를 했던터라 이참에 물에 들러가고 싶어지는 충동을..

의족하고 처음 물에 들어가는 기분 참 좋네요.

협회 정모때인가 소개한 독일제 의족..그거 했습니다. 가격은 뭐...900만원 정도. 집이 서울이라 구로에서 했습니다.

폼도 안씌워진 뭐..그냥 쇠 뼈다귀 모양입니다. 수영까지는 아직 의족에 적응이 안되서..첨벙첨벙은 못했구요. 물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흥분되고 좋네요.

더 좋은건 다리빼고 엉덩이를 질질 끌며 샤워장으로 안가도 된다는 사실이 무지하게 좋네요. 물기에 넘어질까 조심안해도 되고 절단장애인으로 살다보니 기술도 발전하고 우리마음도 알아서 생활에 편리한 좋은것도 나오는 것 같고 앞으로 더 얼마나 편의성을 갖춘 의족이 나올지 기대를 해보면서, 돈은 좀 들엇지만, 나름 만족하며 수영 연습에 빠져봐야 겠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한 두개 사용하는 빈도에 따라 의족을 갖춰보며 도전해보는 것도 젛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외국처럼요.

회원님 모두 감기조심들 하시고 새로나온 의족들이 있으면 사로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