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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대한의수족연구소에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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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해룡 댓글 7건 조회 10,126회 작성일 14-12-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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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고 속이 상해서 글을 올립니다. 아버님은 됐다고 괜찮다고 다음부터 안하면 되지 하시는데, 젊은 사람 입장에서 이런것을 그냥 넘어기기엔 금액적인면도있고, 아버님과같은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될것 같기에 이렇게 올립니다.

그때 당시에만 제가 이런 의수에 대해 알았어도 인터넷이나 유투브등에 의수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만들어 올려 여론을 이끌어 공론화시킬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5년전 아버님께서 직장을 다니시다 업무 중 사고로 왼족 팔을 팔꿈치 위까지 잃으셨습니다. 갑짝스런 사고로 가족들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당황하여 지인들 친지들이 여기저기 알아본 봐. 인터넷에 의수를 치면 대한의수족연구소가 나와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신문/방송에서 최첨단 의수족으로 많이 소개가 되어있어 우리나라에서 의수분야에서는 최고의 업체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른곳은 알아 볼 생각도 못하고 그곳에서 의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왼손인데 대한의수족에서 자체개발한 전자의수를 권해 2,000만원 돈이나 주고 의수를 했는데, 설명과 달리 전자의수는 너무 투박하고 무겁고. 소매 밖으로 손을 내밀고 다니기가 챙피해 감추고 다닐바에 왜 이렇게 큰돈을 주고 의수를 했을 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오른손이 있어 굳이 전자의수를 할 필요도 없었는데. 2천만원 돈이면 작은 돈이 아닌데, 그 돈으로 중형차를 사도 충분히 살 수있고 팔아도 중고가격을 받을수 있는데, 의수는 개인별 제작이라고 중고가격도 받지 못하고. 보기 싫어 한쪽에 처 박혀 있습니다. 전자의수가 무거워 다시 제작한 것이 미관형의수라는 것을 600만원을 넘게 주고 했는데. 그 또한 돈값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처음 설명엔 진짜 손처럼 힘줄과 지문 손금 손톱 다 있어서 다친 팔 인지 안 다친 팔 인지 못 알아 본다고 하더니 어쩜이리도 피부처럼 색상들을 못 맞추는지. 샘플이나 사진을 보면 정말...마치 실물과 똑같은 것처럼 말을 해서 제작을 했더니 전자의수나 미관형의수나 나아지는 것이 없이 거기서 거기인 듯. 누구의 돈이 들던 돈을 지불했을 때는 그만한 돈 값어치와 그에 대한 만족감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실망감뿐이니.

 

얼마전 아버님 지인이 알아봐준 곳을 방문해서 미관형 의수를 알아본봐. 미관형의수의 가격은 180만원정도. 거기다 건강보험공단에서 57만원 정도 지원까지 받으니 본인이내는 부담금액은 130만원정도. 어찌이리도 의수를 제작하는데 업체마다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까 화가 나네요. 부르는게 값인 것인지. 아니면 장애를 가진 가족들이 봉인것인지. 얼마전에 새로한 한 의수를 보다가 예전 전자의수와 미관형의수를 보면 볼수록 화가나고 너무 어이가 없고. 정말 이제는 도시락이라도 싸들고 다니면서 나와 같은 팔을 다친 또다른 절단장애를 가진 가족이나 장애인 당사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하는 이런 나쁜 업체들은 절단장애를 가진 장애인당사자분들이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내어 또 다른 아픔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로 장애를 가진것도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까지 이용해 돈으로만 보는 이런 업체는 가지마세요. 너무 거창하고 화려한 홈페이지에 현옥 되지도 마세요. 정말 장인정신으로 장애인들의 소소한 마음까지 헤아리는 업체들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협회에서 의수를 하겠다는 사람이 문의를 하거나 다시 또는 새로 의수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업체에는 가지 못하게 해 주세요. 여기 협회 홈페이지를 쭈욱 훝어보니 어느 회원님 이야기도 저희 아버님과 비슷한 사례가 있더라구요. 어쩌면 더 많은 사례들이 있을런지도 모르는데 장애를 가진 것 때문에 여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나. 밖으로 들어내 놓는 것이 챙피해서 말을 안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아무쪼록 협회에서 저희 아버님처럼 두 번 세 번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회원님들을 혜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답답한 마음 속상한 마음들을 이렇게 글이나마 풀을 곳이라도 있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모쪼록 관계자님들이하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연말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두에게 소원성취 및 무탈한 한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댓글목록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언급하신 업체에서 똑같은 상황으로 고생하신 회원들이 꽤 됩니다.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

다만 협회의 공정성을 위해 공식적으로 공론화 시키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장애의 아픔을 상술로 이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업체가 있어요. 이런글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네요. 언젠가는 그런분들도 땅을 치고 후회 하실날이 오겠죠.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

아직까지도 이런 몰염치한곳이 있었나요??장애인을 무슨 봉으로 아나! 이런 업체 절대가지마세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

요.한두번 이런글이 올라오는것이 아니네요.피해보신분들 쉬쉬하지 마세요.내 권리를 찾으세요,

가규호님의 댓글

가규호 작성일

자기 사업도 중요하지만 양심적인 마음으로 한다면 더욱 번창할텐데 눈앞에 이익만생각히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