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잘 보내셨나요??

다치고나서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봤네요.

5년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자르고 나서 세상이 다 무너졌다고 생각 했었는 데, 올초 협회라는곳을 알고 협회에 달려있는 배너들을 쿡쿡 눌러보고 들어가 보고 의족착용하고 자유자제로 자유스럽게 흔드는 모습에 많이 놀랐네요.

마침 의족도 새로 해야 할 때여서 협회 홈페이지가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지원도 받고, 그렇게 만든 의족을 착용하고 친구들과 어제 크리스마스이브라 함께 나이트를 갔네요. 엣날 같았으면 친구들만 놀라고하고 옷 가지나 가방들을 지켰을 텐데. 어제는 함께 춤도 신나게 추고 놀았네요. 먼저 의족할 때 보다 발구르는것도 부드럽고 괜찮네요.

요즘처럼 경기가 불안정 하고 때마다 의족을 새로 교체해야하는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너무 고가의 의족보다는 이런 의족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저보다 친구들이 ‘야..너..지난번 보다 걷는것도 잘 걷고 그말로만 들던 인공 지능 뭐.그런 의족했냐??’ 하길래..웃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의족가격 이야기를 했더니..친구들이..야..의족이라는게 무지 비싸구나. 그럼 죽을때까지 착용을 하는거냐! 의족을 팔면 중고가격은 받냐! 하고 되려 묻네요.ㅎㅎㅎ

의족을 바꾸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 데. 다음엔 등산, 스키에도 한번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이 의족으로 할 수 있는것이 어디까지 있나 하구요. 이 의족으로 빙판길도 걸으니가..괜찮겠죠!!

연말. 모임자리들이 많으실 텐데 장애 때문에 위축되고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친구들과 지인들과 어울리며 한해를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또 후기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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