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에 의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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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준 댓글 0건 조회 9,857회 작성일 15-03-10 19:29본문
글을 읽으며 여러모로 생각하며 제가 이렇게 글을 써도 되는지 많이 망설였어요.
하지만 지금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동생 분을 위해서 장애를 먼저 갖게 된 사람으로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장애”를 처음 겪게 되면 어느 누구나 “왜! 하필 나일까!”,“내가 뭘 그리 잘못했을까!” 하며 자학하게 되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장애”라는 굴레에 굴복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어딘가에는 지금의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건히 버티고 계신분이 계시고 또한 내 옆에는 나를 사랑하는 가족, 지인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장애를 가졌을 때 “나”자신의 모습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제 주변을 바라보니 저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 더 큰 장애를 가진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보였고 그 분들의 생활모습을 보며 많이 부끄러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동생 분께서 지금은 양쪽 다리와 한쪽 팔을 잃으셔서 미래의 불안감도 크시고 어제와는 다른 자신의 모습에 힘이 드시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재활을 잘 하시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또 다른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단언 드립니다.
단지 신체의 일부를 잃은 것이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조금 돌아서가는 과정입니다. 용기 내시고 힘내세요. 여기 계신 모든 회원 분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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