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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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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성한 댓글 4건 조회 9,861회 작성일 15-03-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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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동안 고심하다 드디어 제 열네살된 아들이 어제 왼쪽다리 무릎위로 절단수술을 받았습니다.
카포시형 혈관내피종이라는 희귀한 병으로 수많은 골절과 염증으로 고생하다 이제야 새로운 출발을 하게되었네요.
꼭 지켜주고싶어 미국까지 건너가 치료를 받았지만 이제는 더나은 아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이 힘든 결정을 하게되어 늦었지만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후 통증으로 아파하는 아들의 허전한 한쪽을 보며 가슴이 아파 한동안 아들을 바라보기도 힘들었지만 먼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러 선배님들의 밝은 모습들을 보며 제 아들도 분명 씩씩하게 이겨낼거라고 맘을 추스리는중입니다. 한편으로는 병으로 한번도 제대로 걸어본적없는 아이이기에 몇달후 의족으로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벌써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아들도 지금까지 보조기때문에 맘에 드는 운동화를 신어본적이 없어 수술전 자기가 가장 신고 싶었던 운동화를 사서 병실에 두고 지금의 고통을 이겨내는중입니다. 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여러분의 많은 조언과 따스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들이 회복되면 한번 찾아뵙고 인사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도윤호님의 댓글

도윤호 작성일

아이에게 힘든 결정이었겠네요... 이제 행복한 일들만 있길 소망합니다.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

앞으로 좋은 일 웃을일들만 생기실겁니다.아자아자...힘내시고 뭐든 할수있다는 용기주세요.~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

아마도 아이가 예전보다는 앞으로 더 잘 걷고 모든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리라 봅니다.화이팅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